산업 산업일반

금호타이어 내수가격 "7월 4%안팎 추가인상"

금호타이어가 이르면 오는 7월 중 타이어 내수가격을 4% 안팎 추가 인상한다. 수출가격 역시 비슷한 수준에서 인상할 계획이다. 오세철(사진) 금호타이어 사장은 7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고무 등 원자재 가격이 급등해 제품가격의 추가 인상이 불가피하다”며 “앞으로 2~3개월 내에 가격 인상을 단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상폭에 대해 오 사장은 “제품단가를 9%가량 올려야 할 정도로 원자재 가격이 올랐지만 올해 들어 타이어 내수가격은 5%밖에 인상되지 못했다”며 “추가로 4%가량은 인상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12일 기공식을 갖는 미국 애틀란타 공장과 관련, 오 사장은 “부지 조성 전부터 납품을 요청해온 크라이슬러에 미국 공장 생산물량을 공급할 것이며 이후 현대ㆍ기아차 미국 공장 등에도 납품비중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해외 생산기지 증설에 대한 노조의 반발과 관련, “중국 난징 공장의 제조단가가 국내 공장의 60% 수준”이라며 “공장별 제조원가를 노조 간부들에게 구체적으로 설명해줬다”고 말했다. 오 사장은 이어 “가격경쟁력이 없어 제품 소비가 안되면 그 공장은 문을 닫는 게 정상”이라며 “노조와 합의를 통해 결정해야겠지만 국내 공장 인력 가운데 최소 700명가량은 구조조정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중국 톈진 공장의 제조원가는 국내 공장의 60% 수준에 불과하다”며 “국내 공장의 제조원가가 해외 공장에 비해 너무 높아 인력조정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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