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舊세대 '지고' 개혁 CEO '뜨고'

■비즈니스위크 유럽리더 25명 선정

‘이들이 있어 유럽의 미래는 밝다’ 비즈니스위크 최신호(6월 7일자)는 유럽의 변화를 선도하며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는 리더 25명을 선정,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된 리더 명단에서는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 등 구 세대 지도자들이 탈락한 반면 정열과 도전정신으로 무장한 인물들이 그 자리를 메워 대대적인 물갈이가 이뤄졌다. 관리자 가운데서는 독일의 헬무트 판케 BMW 최고경영자(CEO)와 스웨덴의 칼 헨릭 스반버그 에릭슨 CEO 겸 사장 등이 선정됐다. 유럽 경제 침체로 다른 자동차 회사들이 소극적인 경영에 안주할 때 판케는 신형 모델 개발 등 공격적 영업으로 BMW의 성장을 이끌었다. 경영진들에게 끊임 없이 질문을 던지며 토론을 유도해내는 판케의 경영 스타일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혁신적인 면을 평가하는 분야에서는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바이오 로지컬스의 사장 장 스테판과 유럽 맥도널드 부사장 드니스 헤니큰 등이 리스트에 올랐다. GSK의 자회사 바이오 로지컬스는 설립 초기만해도 연간 매출이 300만달러에 불과했으나 수십년간 백신 개발에 과감하게 베팅한 끝에 지금은 연 매출 20억달러 규모의 세계 최대의 백신 회사로 성장했다. 금융부문에서는 에딘버러 지방은행에서 출발해 세계적 은행으로 발돋움한 로얄 뱅크 오브 스코트랜드(RBS)의 CEO 프레드 굿윈과 UBS의 CEO 피터 우플리 등이 선정됐다. RBS는 최근 미국 금융회사 차터 원 파이낸셜까지 인수하며 미국에서 7째로 큰 금융회사로 랭크됐다. 정부 인사 가운데서는 구 세대들을 따돌리고 올해 49살인 니콜라스 사르코지 프랑스 재부장관 등이 선정됐다. 사르코지 장관은 소모적인 이념 논쟁보다 실용주의 노선을 채택하며 프랑스에서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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