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유화업계 2003년까지 대호황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석유화학 경기는 공급능력에 비해 수요가 크게 늘어나 올해 본격적인 상승세에 진입한후 오는 2003년 최대호황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제품별로는 한화석유화학과 LG화학, 현대석유화학 등 국내업계의 주력상품인 염화비닐수지(PVC)가 가장 빠르게 호황을 타고 있다. 일본 PVC업계의 구조조정과 중국의 구 공법 생산라인 폐쇄 등으로 공급능력이 크게 줄어든데다, 건자재 수요 증가가 겹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달들어 미국 수출가격이 톤당 800달러, 중국 수출은 톤당 840달러에 이르는 등 30달러 이상 올랐으며 앞으로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저밀도폴리에틸렌(LD)이 지난달 톤당 670달러에서 이달들어 720달러선, 선형저밀도 폴리에틸렌(LLD)이 600달러에서 680달러로 각각 올랐다. 오는 3월에 LD는 850달러, LLD는 80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유화제품의 이같은 급격한 가격상승은 세계 경기 회복으로 수요가 크게 늘고 있으나 동남아 유화업계가 금융위기로 설비증설을 취소하거나 연기함에 따라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아시아 최대 수입국인 중국이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 수출환경이 크게 좋아지고 있는 것도 한몫을 하고 있다. 중국은 유화제품의 자급률이 69%에 그치고 있어 범용수지를 중심으로 유화제품의 수입확대가 불가피할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신수범(愼秀範) 한화석유화학 사장이 이달초 유럽순방에 나선데 이어 오는 21일부터 다시 미국을 방문하는 등 최고경영자들이 기업알리기에 적극 나서고있다. 채수종기자SJCHA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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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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