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차량 운전자의 안전벨트 착용률이 극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교통전문 시민단체인 교통문화운동본부(대표 박용훈)는 27일 국회를 출입하는 승용차 1,000대를 대상으로 지난 24일 안전벨트 착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271대의 운전자만이 안전벨트를 착용, 27.1%의 안전벨트 착용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는 우리나라 운전자의 평균 안전벨트 착용률인 36%~40%보다 10% 포인트 정도 낮은 수치라고 운동본부측은 설명했다.
운동본부는 특히 국회의원이 탑승한 차량 96대의 경우, 운전자가 안전벨트를 착용한 차량은 모두 7대로 착용률이 7.3%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운동본부측은 이같은 조사 결과와 관련, 입법기관 상근자 및 출입자들의 준법의식이 일반인보다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주장했다.
운동본부는 29일부터 일주일간 국회 안팎에서 운전자들을 대상으로 안전벨트 착용을 위한 캠페인을 벌이는 한편 국회사무처에 조사 결과를 통보, 국회 차원의 시정책을 마련토록 할 방침이다.
오철수기자 csoh@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