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코스피·코스닥 '1,300-600' 지지 전망

숨가쁜 급등과 급락이 주간단위로 반복되고 있다. 투신권의 소극적인 움직임이 지속되는 가운데 외국인의 매수 강도가 약화되자지난주 코스피지수는 한순간에 `폭삭' 내려 앉았고, 변동성이 큰 코스닥지수는 이번에도 더 크게 폭락했다. 2월 둘째주를 여는 6일에도 코스피.코스닥지수는 뉴욕 증시의 연이은 하락에다지난 주말 국내 증시의 급락까지 겹쳐 약세로 출발했다. 이후 장중 코스피지수는 1,310선을 밑돌았고 코스닥지수는 620선까지 후퇴해 급락 재연에 대한 우려감을 키웠지만 상승 반전에 성공, 오후 1시23분 현재 각각 3.05포인트, 1.03포인트 오른 1,336.55, 642.23을 기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지지선들이 잇따라 힘없이 무너진 만큼 전저점(코스피 1,285,코스닥 571)까지의 하락도 각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일단 전저점으로 가는 길목에위치한 1,300선과 600선이 강력한 심리적 저항선으로 작용할 것으로 이들은 전망했다. ◆ 이벤트 영향 `미미' = 이번주 7일~8일 미래에셋의 일반 공모가 있고 9일에는2월 금통위와 옵션만기일, 롯데쇼핑 상장 등의 이벤트가 예정돼 있다. 주요 변수로 꼽히고 있는 9일 금통위의 결정이 이뤄지면 `콜금리의 동결이든,상승이든' 간에 통화정책에 관련된 불확실성이 제거되면서 주후반 주식시장은 점차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원화 절상에 대한 부담이 커 콜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이 높지만 인상이 단행되더라도 최근 주가 급락으로 가격 매력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주식 시장의급락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예정돼 있는 옵션만기일과 관련된 프로그램 매물 역시 2천억원이 조금넘는 정도로 예상되지만 지수 약세기에 서서히 소화되고 있어 충격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롯데쇼핑 상장과 미래에셋 공모는 수급 측면에서 변동성을 키울 우려가 있어 반등을 제한할 수는 있지만 시장에서 어느 정도 감안된 사항인 만큼 하락을 키우는 요인은 될 수 없을 것으로 지적했다. 굿모닝신한증권 김학균 애널리스트는 "이벤트보다는 이번주 외국인과 투신권의매매 방향이 향후 지수 흐름을 가늠하는데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1,300-600' 지지 = 전문가들은 조정 국면이 다소 깊어지고 있는 지수가 코스피 1,300과 코스닥 600을 지지하면서 당분간 큰 변동성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 지수는 현재 지수대와 30포인트 가량 차이가 있지만 이동 평균선이 잇따라깨지고 있는 만큼 전저점까지 하락을 고려하면 심리적 저항선으로 작용할 가능성이높다는 분석이다. 대신증권 성진경 애널리스트는 "지수는 과매도 영역에 진입해 있다"면서 "본격적인 경기회복과 원화 강세 요인 등을 고려할 때 1,300선대 초반에서 외국인 매수세가 다시 유입돼 시장의 안전판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래에셋증권 심재엽 애널리스트도 "1,300선 이하로 지수가 내려간다면 포지션관리에 들어간 기관에게도 부담스럽기는 마찬가지"라며 "이를 감안한다면 1,300선근처에서 지수 방어가 나타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굿모닝신한증권 김 애널리스트는 "코스닥지수는 120일선인 630선을 장중 밑도는등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그러나 600선을 지지하며 반등 탄력은 높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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