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코스피는 기준금리 인하 효과와 외국인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완만한 상승세를 보일 전망이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 12일 기준금리를 1.75%로 내리면서 사상 처음으로 기준금리가 1%대로 진입했다. 기준금리가 인하되면서 관련 수혜주들이 주목받고 있다. 대출이자 부담이 줄어 주택 거래가 늘면서 건설업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증권사들이 투자한 채권의 평가이익이 높아지면서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금리 인하로 원화 가치가 떨어진다면 정보기술(IT)를 비롯한 수출주들의 주가도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국내 증시의 투자 여건이 좋아지면서 외국인 투자 자금의 유입도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고승희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기준 금리 인하· 실적 개선·저평가 매력 등 3박자가 갖춰진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며 "SK하이닉스·한샘·키움증권·아시아나항공 등에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고 분석했다. 고 연구원은 다만 "이번주에 열리는 일본 중앙은행 정책회의(17일)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신한금융투자는 현대차(005380)를 유망 종목으로 꼽았다. 신한금융투자는 "신형 투싼의 사전계약이 시작돼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내년부터 중국의 신규 공장이 가동되면서 생산여력이 증대되는 점도 기대해야 할 부분"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증권은 컴투스(078340)를 추천했다. 현대증권은 "'서머너즈워'·'낚시의 신' 등 기존 게임들에서 나오는 매출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며 "야구시즌 개막을 앞두고 '컴투스 프로야구 2015'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