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을 입고 먹는다'
온라인쇼핑몰에서 복고 상품이 뜨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군밤모자, 원통형전기난로, 원색양말 등 촌스럽고 유행에 떨어져 한동안 외면 받아 왔던 상품들이 깔끔한 디자인과 업그레이드된 기능으로 변모하면서 효자 상품으로 거듭나고 있다.
옥션의 경우 양 옆에 귀 덮개가 있는 군밤모자가 12월 들어 일 평균 100개 정도 팔리고 있다. 7,000원~1만원으로 저렴하고, 디자인도 세련돼 신세대들이 자주 찾는다는 설명이다.
지난 70~80년대 석유난로의 외관과 비슷한 원통형 전기 난로도 인기몰이 중이다.
11번가에서는 이달 들어 전년 대비 2배 이상 팔릴 정도. 전기를 사용해 안전한 데다, 좁은 공간과 이동이 잦은 곳에서 쓰기 편하다는 것이 소비자에게 어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과거 손토시, 발토시는 핸드워머, 레그워머 등으로 탈바꿈하면서 패션상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디앤샵에서는 12월 부분 워머 상품의 판매량이 전년 동기대비 35%가량 늘자, '더샵스토리 니트암워머', '할리샵 스크류 엔젤 꽈배기 레그워머'등으로 상품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는 추세다. 또 롯데닷컴에서는 2NE1 등 인기 걸 그룹의 영향으로 원색 양말의 12월 매출이 전년 대비 55%이상 팔리고 있다. 먹거리도 과거를 거슬러 올라가고 있다.
옥션에서는 12월 들어 콩이나 팥 카테고리 판매량이 작년 동기 대비 93%, 건빵과 강냉이 판매량은 85%가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