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용 車부품 생산에 쉴 틈이 없어요"<br>수출품 개발로 활로 개척… 美포드등 잇단 공급<br>"내년엔 제2공장 건립·자체 연구소도 설립 계획"
| 수출로 활로를 찾고 있는 울산 (주)금호의 이영희(가운데) 사장과 임상문(왼쪽) 부사장. 배성만 상무이사.
|
|
| 울산 (주)금호의 실험실 내 있는 '삼차원 측정기' 모습. 이 기기로 제품의 치수를 정확하게 재 정밀도를 높인다.
|
|
[BIZ플러스 영남] 자동차부품업체 (주)금호
"수출용 車부품 생산에 쉴 틈이 없어요"수출품 개발로 활로 개척… 美포드등 잇단 공급"내년엔 제2공장 건립·자체 연구소도 설립 계획"
울산=김정숙 기자 jskim@sed.co.kr
수출로 활로를 찾고 있는 울산 (주)금호의 이영희(가운데) 사장과 임상문(왼쪽) 부사장. 배성만 상무이사.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울산 (주)금호의 실험실 내 있는 '삼차원 측정기' 모습. 이 기기로 제품의 치수를 정확하게 재 정밀도를 높인다.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국제적인 원자재·유가 폭등으로 기업들의 시름이 깊어 가고 있다. 높은 환율로 인해 직격탄을 맞고 휘청거리는 중소기업들도 여기저기다. 이 같은 어려운 기업환경에서도 수출로 활로를 뚫어 물량생산에 신바람이 난 기업이 있다.
울산 지역 자동차부품업체인 ㈜금호(울산 울주 두서면·대표이사 이영희)는 지난해부터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려 수출품 연구·개발에 성공, 제품생산에 활기를 띄고 있다.
지난 99년 설립돼 자동차 엔진·변속기 관련 주물과 알루미늄 부품 등을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는 이 회사는 그 동안 제품을 현대자동차 등 내수시장에만 판매해왔다.
이 회사는 그러나 지난해 초부터 수출을 통해 회사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여러 가지 작업에 팔을 걷어붙였다. 국내 자동차 회사 공장들이 해외로 나가면서 부품도 현지 조달 방식으로 바뀌고 있는데다, 경기불황으로 국내 완성차업체 생산량 감소에 따라 부품 주문도 줄어들고 있어 내수 시장 성장가능성이 떨어지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 같은 상황 분석에 따라 지난해 1월부터 수출을 위한 제품 개발에 돌입, 같은 해 8월 미국 크라이슬러의 5700㏄ V8 엔진용 배기 매니폴드(Exhaust Manifold)를 개발했으며 연간 48만개 주문량을 받아 생산하고 있다.
또, 같은 해 10월에는 미국 포드사 3500㏄ 엔진용 배기 매니폴드(U377)를 개발해 연간 15만대 생산을 목표로 활발히 작업 중이다. 올해 1, 2월에는 미국 엠콘사의 CD338의 배기 매니폴드와 플랜지(Flange)를 잇따라 개발, 이 달부터 생산에 들어갔다.
이들 부품을 개발하고 미국 회사로부터 승인받기 까지 쉬운 길은 아니었다. 제품의 기본 품질과 납기일 준수 여부, 설비 운용 능력은 기본이지만 굉장히 높은 정밀도가 뒷받침돼야 했다. 또, ‘플로우 테스트’(Flow Test · 배기가스 흐름 테스트)라는 국내에는 없는 특수실험과정을 통과해야만 승인을 받을 수 있었다.
이영희 사장은 “제품 개발까지 중소기업진흥공단 울산지역본부의 공이 컸다”며 “구자복 본부장이 직접 나서 사업다각화를 위한 컨설팅을 해줬을 뿐 아니라 본부로부터 지금까지 모두 20여억원의 시설 투자비도 지원 받아 양산체제를 갖출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수출품목 양산으로 올해부터 매출이 급격히 늘기 시작했다. 국내시장에만 제품을 판매했던 지난해까지 연간 140여억원이었던 매출액이 올해 8월 현재 벌써 110여억원을 넘어 섰다. 이 가운데 수출이 22여억원. 올해 말까지 총 매출 목표액 200억 가운데 60억 가량은 수출매출액이 될 전망이다.
내년에는 300억원 연간 매출액 가운데 120억원의 수출액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정해져 있는 주문량에 따른 예상 매출액이니 이보다 더 많아질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수출물량 덕분에 회사는 24시간 풀 가동으로 쉴 틈이 없다. 70여명의 직원들이 지난 여름 휴가는 물론이고 추석 연휴도 제대로 갖지 못할 정도로 바쁘다. 지난 여름 현대자동차 파업 당시 도산 위기까지 간 부품업체들이 있었던 반면 이 회사는 내내 기계 소리가 멈추질 않았다.
이 사장은 “울산 북구 모듈화 단지 내에 5,000여평의 땅을 매입해 뒀으며 내년께 이곳에 제2공장을 건립할 예정일 뿐 아니라 자체 연구소도 곧 설립해 연구 ·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 [BIZ플러스 영남] 관련기사 ◀◀◀
▶ 대구 성서공단의 '환골탈태'
▶ 박광석 클러스터추진단장
▶ 비즈니스센터 2010년 완공
▶ 오홍석 부산도시공사 사장
▶ 울산 '고래문학회' 장금철 회장
▶ 울산국제교류지원센터 설치·운영키로 外
▶ 자동차부품업체 (주)금호
▶ 현대자동차·포스코, 차량 기증
▶ 울산상의 '1인 1외화 통장' 운동
▶ '경북 스타벤처기업'에 선정
▶ 구미산단에 외국인 투자 잇달아
▶ 김천 (주)한국신호공사
▶ 울산 '고래잡이 옛모습 전시관'
▶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 ㈜일진기건
▶ '수목 이름표 달기' 공동 활동
▶ 경남농협지역본부
▶ 이재관 경남농협 본부장 인터뷰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