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멕시코 통신재벌 슬림, 빌 게이츠 제치고 '최고 갑부'

멕시코 통신재벌 카를로스 슬림(67)이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을 제치고 세계 최고부호의 자리에 올랐다. 멕시코 금융정보 전문 언론 센티도 코문은 3일(현지시간) 슬림이 지분 33%를 보유한 아메리카모바일의 주가가 최근 27% 급등하면서 전체 보유자산이 689억달러에 이른다고 밝혔다. 빌 게이츠는 592억달러. 이미 지난 4월 미국 경제지 포춘에 따르면 슬림은 보유자산 531억 달러로, 유명 투자가 워런 버펫을 제치고 세계 부자 랭킹에서 2위로 부상했다. 이러한 가운데 슬림이 보유한 중남미 최대 이동통신사 아메리카모바일 주가가 3∼6월 사이 급등하면서 마침내 13년 동안 지켰던 게이츠의 아성까지 무너뜨렸다. 레바논 이민 가정 출신인 슬림은 이동통신 외에도 금융, 전력, 석유, 유통, 식당체인 등 다양한 기업군을 거느리고 있다. 지주회사격인 카르소그룹을 필두로 남미 최대 이동통신사인 아메리카모바일과 텔멕스, 텔셀 등 남미 통신업계를 주무르고 있다. 카르소그룹은 산하에 금융회사인 인부르사파이낸셜을 포함해 항공, 백화점, 요식업, 음반 산업, 자동차·세라믹 부품, 건축자재, 정유설비 등 거의 모든 업종이 계열사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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