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부품업체인 하이쎌이 적자사업부를 정리하는 등 구조조정을 마무리했다.
송승훈 하이쎌 사장은 8일 “지난해말까지 디스플레이모듈, 소형 LCD시트, RFID(전자태그) 등 적자사업 부문에 대한 정리를 끝냈다”며 “이를 바탕으로 올해에는 매출 1,000억원, 영업이익 73억원, 순익 6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이쎌은 지난해 10월 장외 이미지센서업체인 엔투에이를 합병한 이후 비주력 사업부문에 대한 구조조정이 진행돼왔다.
송 사장은 “구조조정이 끝남에 따라 연간 90억원의 적자요인이 제거됐다”며 “앞으로 LCD및 PDP용 광기능성 시트를 비롯해 BLU(백라이트유닛), 휴대폰용 렌즈모듈 등 디스플레이관련 핵심부품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엔투에이의 역합병회계처리기준에 따른 하이쎌의 실적은 매출액 426억원, 영업이익 20억원을 기록했지만 50억원 이상의 영업권 상각비용을 일시에 반영하면서 순이익면에서는 52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송 사장은 “지난해 합병전 하이쎌과 엔투에이의 매출액은 각 680억원, 330억원으로 구조조정 효과가 가시화될 경우 올해 1,000억원 달성은 어렵지 않을 것”이라며 “렌즈모듈 등 신규사업을 통해 60억원 규모의 흑자도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하이쎌 주가는 적자사업 정리소식에 힘입어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2,510원으로 마감, 3일만에 강세로 돌아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