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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덴셜, 한국에 금융지주社 설립
입력2005.12.09 17:04:28
수정
2005.12.09 17:04:28
국내보험사 추가인수도 검토… 한국시장 진출 강화<br>펠레티어회장 "설립시기는 아직 못밝혀"
푸르덴셜, 한국에 금융지주社 설립
국내보험사 추가인수도 검토… 한국시장 진출 강화펠레티어회장 "설립시기는 아직 못밝혀"
뉴욕=서정명
특파원 vicsj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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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퇴직연금시장 선점 포석
국제 투자은행인 푸르덴셜파이낸셜그룹이 한국에 금융지주회사를 설립한다. 또 주력 업종인 보험 분야의 규모를 더욱 키우기 위해 한국 보험회사를 추가 인수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외국계 투자은행이 한국에 금융지주회사를 설립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향후 방카슈랑스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국내외 금융자본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스티븐 펠레티어(사진) 푸르덴셜파이낸셜그룹 국제투자 부문 회장은 8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에서 코리아소사이어티가 주최한 콘퍼런스에서 기자와 만나 “한국에서 금융업무를 하고 있는 푸르덴셜보험과 증권ㆍ투신운용 등을 아우르는 금융지주회사 설립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새로 설립되는 금융지주회사는 계열사간 업무영역 조정과 관리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한국 증권시장에 상장하지는 않을 계획”이며 “구체적인 설립시기에 대해서도 미리 얘기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펠레티어 회장은 “한국에 자산운용 부문 아시아 지역본부를 설립하기로 이미 결정한데다 금융지주회사를 세우는 방안까지 검토하는 등 한국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는 것은 그만큼 중국ㆍ싱가포르ㆍ일본 등 다른 아시아 국가들보다 한국 금융시장 발전이 빠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펠레티어 회장은 또 국내 보험사를 추가 인수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그는 “한국 경제가 성장하면서 금융시장이 선진화돼 성장성과 미래 수익성이 높은 증권 및 투신운용ㆍ보험사들을 둘러싸고 국내는 물론 해외자본이 참여하는 기업 인수합병(M&A)이 더욱 활발하게 전개될 것”이라면서 “은행 부문이 아닌 보험 부문에서 한국 기업을 인수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국내외 투자자들의 투자위험을 줄이기 위해 퇴직연금펀드 등을 통해 은행저축 자금을 투자로 연결해야 하며 단기채 중심의 국채시장에서 장기채 발행을 늘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입력시간 : 2005/12/09 17:04
- 서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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