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조직위원회는 22일 패션 디자이너 이상봉(사진)씨를 비엔날레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한글 서체를 패션에 접목해 한국 문화를 세계에 알린 이씨는 내년 10월 청주에서 열리는 비엔날레 홍보는 물론 한글과 직지ㆍ조각보 등 우리 전통 공예를 소재로 한 문화상품을 조직위와 공동 개발해 판매한다. 이씨는 지난 7월 서울 인사동 청주시한국공예관 매장에서 청주 규방공예 동아리 ‘땀&땀’ 회원의 조각보 작품을 본 뒤 청주 공예문화에 관심을 갖게 돼 9월 열린 파리 패션쇼에서 이 조각보를 응용한 의상을 선보이며 청주와 인연을 맺었다. 비엔날레 조직위와 이씨는 청주 생활공예 동호인들이 제작한 작품을 소재로 다양한 문화상품을 개발하는 한편 내년 비엔날레 기간에는 한국 고유의 멋을 드러낼 수 있는 패션쇼 등도 개최할 계획이다. 이씨는 이날 홍보대사로 위촉된 뒤 청주 규방공예 회원 등 시민 50여명과 ‘이상봉과 함께 하는 시민 데이트’를 갖고 전통 공예를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