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식 사랑확인 이제는 견우직녀축제에서 확인하세요”
“국적 불명의 러브 데이는 잊어버리고 우리 고유의 사랑의 날인 ‘칠월칠석’을 되살려봅시다”
과학과 문화예술이 만나는 ‘2008 견우직녀 축제’가 2~3일 대전 갑천 둔치와 엑스포다리 일원에서 개최된다.
2일 오후 5시부터 20개 부스에서 천체관측 등 다양한 과학과 전통놀이 체험을 즐길 수 있으며 오후 7시 30분부터는 공군 군악대 및 의장대의 멋진 식전 공연이 견우와 직녀의 만남을 설레게 한다.
오후 8시부터 견우직녀 기념식이 열리는 가운데 결혼 67년을 맞은 유성구 구암동의 황경순(86)·강창순(85)씨 부부가 백년해로상을 수상한다. 또 박성효 시장의 기념사와 함께 루미나리에 점등식이 엑스포다리를 수놓을 예정이다.
오후 8시50분부터는 퓨전 국악, 국악과 B-보이의 만남, 이은결 마술공연, 사랑의 프로포즈, 스윗소로우·VOS 등 축하가수 공연, 환상의 불꽃놀이 등이 이어지며 자정까지 거리의 악사, 화가, 마술사, 마임, 삐에로 등 다양한 공연을 선보인다.
축제 이튿날인 3일 오후 4시부터는 다시 20개 체험행사관이 문을 열고 오후 7시부터 브라질 쌈바 댄스공연, 치어리더 공연, 견우직녀 커플 노래자랑, 거리 이벤트 등이 밤 10시까지 이어진다.
이에 앞서 이날 오후 3시에는 국립중앙과학관 대강당에서 국내 최초 우주인인 이소연박사가 ‘우주인이 들려주는 우주이야기’를 주제로 과학강의를 한다.
대전시 관계자는 “견우직녀축제와 함께 대전시립미술관 야외분수대에서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한 여름 밤 댄스 페스티벌이 오는 30일까지 열리며 15~17일에는 우리시 대표축제인 H2O페스티벌이 열린다”며 “가족단위로 참여해 무더위도 식히고 가족애도 확인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