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태양광株 '훨훨'

"유가하락해도 전망 밝다"<br>지난 일주일새 5.5% 올라


태양광 테마주가 유가 급락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다른 대체에너지 관련주에 비해 장기적인 전망이 밝은데다 관련 매출이 이미 안정적으로 발생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4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유가 움직임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대체에너지 관련 업종 가운데 태양광 업종지수가 최근 일주일 동안(18~24일) 가장 많이 올랐다. 이 기간 태양광 업종지수는 5.57% 상승했고 풍력 업종지수가 3.90% 올랐다. 반면 하이브리드카 업종지수는 0.65% 하락했으며 핵융합에너지 업종도 3.65% 급락했다. 태양광 테마주로 분류되는 주성엔지니어링의 경우 이날 관련 사업 확대에 대한 기대로 10.26% 급등하며 전날의 ‘어닝 쇼크’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인도 합작법인에 400억원 규모의 태양광 장비를 납품하기로 했으며 내년 1ㆍ4분기에도 400억원 규모의 추가 계약이 잡혀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상승기류를 탔다. 역시 대표적인 태양광 업체인 동양제철화학도 실적 향상 기대로 이날 4.86% 올라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문가들은 태양광주의 선전에 대해 유가급락에 따른 대체에너지 매력 감소에도 불구하고태양광 분야의 경우 주성엔지니어링 등 관련 업체에서 꾸준히 매출이 발생하고 있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하이브리드카 관련주 등이 향후 기대감만으로 주가가 오른 것과는 다른 차원이라는 것이다. 상대적으로 태양광주에는 대기업이 많아 이들에 투자하는 기관들이 웬만한 악재에도 버텨주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이에 비해 다른 대체에너지주는 개인투자자 비중이 높아 작은 변화에도 쉽게 흔들리는 경향이 있다는 지적이다. 곽중보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규모의 경제는 기업별 매출과 주식 수급면에서 대체에너지 분야에도 적용할 수 있다”며 “태양광이나 풍력 테마가 보다 안정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태양광의 경우 앞서 거품제거작업이 이뤄졌다는 것도 견조한 성장을 가능하게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최지환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그동안 각국 정부에서 태양광 발전 관련 지원금을 축소 내지 폐지할 것을 시사하면서 시장이 위축됐다”며 “그럼에도 생산성 및 효율성 향상으로 장기적인 성장이 예상된다는 분석이 주가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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