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파킨슨병 치료등에 사용되는 중추신경계 계통 의약품과 예방목적의 백신 치료제 생산이 크게 늘어나는 등 우리나라 의약품 생산구조가 선진화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제약협회의 ‘2007년 의약품 약효군별 생산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1,000억원어치이상 생산된 의약품의 약효군은 모두 31개이며 이중 치매, 파킨슨병치료제 등 노령화에 따라 사용이 증가하는 중추신경용약 생산이 1,360억원으로 지난해(777억원)보다 74% 증가해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어 간질환 치료에 사용되는 간장질환용제가 2,335억원어치, 예방목적의 백신류의약품이 2,269억원어치 생산돼 각각 71%, 67%의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이어 방사선촬영시 투여하는 X선조영제가 43%, 위궤양ㆍ위염치료에 사용되는 소화성궤양용제가 26% 등의 성장을 기록했다. 반면 위산을 억제하는 제산제가 1,218억원어치 생산되 -13% 기록, 1,000억대 이상 약효군별 의약품중 유일한 두자릿수 감소율을 보였다.
한편 2006년에 이어 항생제(그람양성, 음성균에 작용하는 것)가 지난해보다 1.1% 증가한 1조670억원의 생산실적을 기록, 1위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