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시장 진정국면/환율 하한가… 1불 천5백63원까지

◎주가 25P 급등 385,사채수익률 20.78%최악의 외환위기를 모면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고 개인들이 보유하고 있는 달러화를 은행창구에 매각하기 시작하면서 원화의 대미달러환율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관련기사 17면> 또 주가가 급상승, 사상최고의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금융시장이 빠른 속도로 안정을 되찾고 있다. 이에 따라 외환, 자금시장이 최대고비를 무난히 넘긴 것으로 보이나 단기자금의 거래가 여전히 부진한데다 콜금리나 기업어음(CP)금리도 연 25%대에 머물고 있어 불안감이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15일 외환시장에서 미달러에 대한 원화환율은 기준환율보다 47원60전 낮은 달러당 1천6백90원에 개장돼 하오4시 이후 하한선인 1천5백63원90전까지 떨어졌다. 이에 따라 16일 고시되는 기준환율은 전날보다 93원90전 낮아진 1천6백43원70전으로 결정됐다. 외환시장관계자는 『국가부도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정부의 발표로 불안심리가 어느 정도 해소된데다 지난주 당국의 시장개입을 계기로 환율이 하락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정부가 개인 보유 달러화 매각에 대해 세무조사를 면제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것으로 알려지면서 개인이 보유하고 있는 달러화 매각규모가 커져 환율이 급속도로 떨어졌다. 채권시장에서 3년만기 회사채 유통수익률은 개인투자자들의 집중적인 채권매입으로 지난주말보다 1.65% 포인트 하락한 연 20.78%에 형성됐다. 그러나 콜금리와 91일만기 기업어음금리는 거래가 없는 가운데 연 25% 수준에서 보합세를 유지했다. 주식시장에서는 금융권에 대한 정부의 자금지원 소식과 대통령 선거를 고비로 외환위기가 다소 가라앉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종합주가지수가 전주말보다 25.98 포인트 상승한 3백85.80을 기록했다.<손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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