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명이 골프를 치고도 접대비 한도 50만원을 맞출수 있는 골프장 회원권이 등장했다.
경기도 용인 코리아골프장(대표 이용만)은 회원에게는 그린피를 면제해주고 동반자 비회원 3명에게는 회원대우를 해주는 특별회원권 제도를 도입, 분양에 나섰다.
코리아골프장은 특별회원이 되면 3명의 비회원과 함께 골프를 치더라도 그린피총액이 20만원 안팎에 불과하고 식사비 등을 합쳐도 50만원을 밑돌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건당 50만원 이상의 접대비를 사용하면 접대 대상자 인적사항을 제출하도록 한 접대비 실명제를 피할 수 있다.
이는 접대비 실명제 시행 이후 비용이 100만원을 넘기기 일쑤인 골프 접대가 크게 위축되면서 매출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골프장의 새로운 마케팅 기법.
코리아골프장 이응로 부장은 "회원권을 갖고 있어도 본인만 그린피 면제나 할인혜택을 받기 때문에 3명의 비회원을 동반하면 그린피만 60만원이 넘는다"면서 "골프접대가 많은 기업인들이 주된 모집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달 9개홀 증설 공사를 마치면서 27홀이 되는 것을 계기로 이같은 특별회원모집에 나선 코리아골프장은 특히 회원이 지정하는 사람에게는 회원과 똑같은 대우를 해줘 사실상 회원권 1장으로 2명이 공동 이용하는 혜택도 마련했다.
또 한달에 3차례 공휴일 예약을 보장하고 5년이 지나면 원할 경우 전액을 반환받고 탈퇴할 수 있다. 회원권 가격은 7억5천만원이며 정원은 20명이다. ☎031)286-7028
(서울=연합뉴스) 권 훈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