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봄, 비타민에 빠져보자

매일 규칙적으로…보약 따로없죠<BR>'B' 혈액순환 촉진·'C' 발암억제등 효능 다양<BR>성분 강화·드링크형등 보조제 선택폭 넓어져<BR>백화점·약국내 전문매장 크게 늘어 쉽게 구입



봄인가 싶을 정도로 포근하다가도 금새 동장군이 막판 힘자랑 하듯 매서운 칼바람이 몰아치는 춘삼월, 우리 몸은 말할 수 없이 피곤해진다. 변덕스러운 바깥 날씨에 신체 리듬이 적응을 하지 못해서다. 피곤하면 의욕도 떨어지고, 이래저래 실수도 잦아지기 마련. 게다가 기온 차가 심하다 보니 감기도 기승을 부린다. 면역력이 떨어져 찬 바람 한 번 불어도 오싹한 감기기운이 느껴지기 십상이다. 온몸의 피곤을 털어내고 활기차게 새봄을 맞이하기 위한 봄철 건강 지키기의 키워드는 ‘비타민’이다. 신체 활력을 되찾기 위해서는 적당한 신체 활동 못지않게, 우리 몸이 간절히 원하는 비타민을 충분히 섭취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상큼한 비타민C부터 노화방지 효과가 높은 비타민 A, 뼈를 튼튼하게 해 주는 비타민 D 등 다양한 비타민 성분과 섭취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종류도 효능도 가지가지= 한 마디로 비타민이 우리 몸에 필수적이라고 하지만, 그 종류에 따라 효능도 갖가지고 주의해야 할 점도 다르다. 특히 평소 식생활에서 의식적으로 섭취해야 하는 것은 비타민 A, B, C, D. 그 중에서도 인체에 쌓이지 않고 몸 밖으로 빠져나가는 비타민 B와 C는 보다 규칙적으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가장 잘 알려진 종류는 역시 비타민C. 가장 흔하면서도 피부 손상방지와 망막 보호, 암 발생 억제, 잇몸 질환 예방 등 효능도 정말 많은 봄철 필수 영양소다. 상큼한 오렌지나 제철 과일인 딸기, 브로콜리 등 각종 야채와 과일에 많이 들어있다. 돼지고기와 닭고기 등에 많이 들어있는 비타민B는 혈액순환과 몸 안의 밸런스를 맞추는 데 도움을 준다. 간이나 생선, 시금치, 당근 등에 많이 함유된 비타민A는 야맹증 예방 효과가 잘 알려져 있지만, 성장에 도움을 주고 비타민A 유도체인 ‘레티놀’은 기능성 화장품에 사용되는 성분으로 피부 노화방지와 주름 개선효과가 좋다. 비타민E도 ‘천연 토코페롤’이라고 불리는 항산화 비타민으로, 피부재생과 보습 효과가 탁월해 기능성 화장품에는 빠지지 않는 성분. 호두, 땅콩 등 견과류나 종자유 등에 많다. 이 밖에 비타민D는 뼈를 튼튼하게 해 주는 비타민으로, 햇빛을 많이 쐬면 몸 안에서 저절로 형성되기도 하며, 시금치나 양배추에 풍부한 비타민K는 상처 난 부위를 잘 아물게 해 주고 자극받은 피부를 가라앉히는 역할을 한다. ◇보조식품으로 식생활을 보충하자= 비타민을 섭취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각종 음식을 골고루 풍부하게 먹는 것이지만, 바쁜 일상 속에서 인체 필요량을 음식으로 모두 충당하기란 쉽지 않다. 때문에 각종 비타민제나 비타민 음료 등 시중에 출시된 제품으로 부족한 영양소를 채우는 것이 간편하면서도 효과적이다. 최근에는 각 업체마다 타깃이나 효능을 차별화한 ‘업그레이드’ 비타민을 다양하게 출시하고 있어, 개인적인 필요에 따른 제품 선택의 폭도 부쩍 넓어졌다. 요즘에는 비타민C와 E의 항산화 작용을 극대화시키는 셀레늄이나 무기질, 허브 등 다양한 성분을 첨가한 제품이 출시되는가 하면, 소비자의 성이나 연령 등 세분화된 타깃별로 첨가 성분과 효능을 달리한 제품들이 인기를 끄는 추세. 복용 형태에 있어서도 꿀꺽 삼켜 먹는 정제 제품부터 각종 과일향을 즐기며 씹어 먹는 타입, 일반 드링크류로 출시되는 마시는 비타민나 파우더 타입 등 소비자들이 기호에 맞춰 선택할 수 있다. 비타민제를 섭취할 때는 빈 속에 먹지 않도록 주의하고, 타닌성분이 있는 녹차, 홍차등과 함께 복용하면 효능이 떨어진다는 점도 염두에 두자.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선 매일 같은 시간대에 복용하는 것이 좋다. ◇비타민 어디서 살까= 비타민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고조되면서 웬만한 백화점에는 전문 상담사의 도움을 받아 필요한 비타민 제품을 비롯한 건강식품을 구입할 수 있는 전문매장이 속속 등장했다. 대표적인 것은 ‘숍인숍’ 형태로 약국이나 백화점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비타민하우스. CJ의 건강식품 브랜드 CJ뉴트라와 동원F&B가 운영하는 미국계 건강식품 브랜드 GNC도 백화점이나 할인점 등에 전문 상담사가 제품 구입을 도와주는 건강식품 전문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CJ의 경우 약국 숍인숍 ‘허브비타민숍’도 별도 브랜드로 운영하고 있다. 신개념 유통인 ‘드럭스토어’도 다양한 제품을 비교해보고 고를 수 있는 매장 가운데 하나. ‘올리브영’이나 ‘W스토어’ 등이 대표적이다. 이 밖에 롯데 헬스원 등의 제품은 편의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최근에는 외국 제품들을 전문으로 파는 사이트도 늘어나는 추세. 비타민24(www.vitamin24.com)에서는 미국계 회사인 베스트라이프 비타민의 제품을 비롯한 각종 천연 비타민을 살 수 있으며, 아이퓨어 비타민(www.ipure.tv)은 1,000여개 이상의 천연 비타민과 치료보조제 등을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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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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