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의 법률 담당자들은 로펌의 명성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변호사의 전문성을 꼽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법무법인 충정(대표변호사 황주명ㆍ사진)이 최근 여론조사회사 TNS와 공동으로 80개 국내 및 다국적 기업의 법률 담당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면접조사 결과에 따르면 로펌의 명성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변호사의 전문성을 지적했다. 이는 규모나 인지도가 로펌의 명성을 대변하던 추세의 변화를 반영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전문성 다음으로는 `변호사의 태도`와 `국제업무 수행능력`, `전문 영역`, `수임료`, `풀서비스 능력`이 뒤를 이었다.
반면 그 동안 중요성이 부각됐던 `회사에 대한 인지도`와 `회사 규모`는 순위가 상대적으로 뒤로 밀렸다.
법률 시장이 선진화된 해외에서는 로펌의 매출, 서비스 정신, 변호사의 전문성 배양 정도, 근무 환경, 사회 참여 등 다원화된 각도에서 로펌의 명성이 측정돼 왔으나, 국내에서 로펌의 명성을 형성하는 요인에 대한 인식 조사가 실시된 사례는 거의 없다.
<오철수기자 csoh@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