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슈퍼 박테리아주 초강세

‘슈퍼 박테리아’의 유럽 확산 소식에 관련주들이 급등세를 보였다. 30일 코스닥시장에서 항생제ㆍ바이오신약 개발업체인 인트론바이오는 전거래일보다 14.89%(920원) 오른 7,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또 캐나다의 백신 관련업체인 인퍼렉스에 투자한 큐로컴가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것을 비롯 고려제약(3.92%)과 케이엠피테크(3.10%), 파루(12.33%), 중앙백신(4.59%), 크리스탈(3.92%), 세운메디칼(2.98%) 등 제약 관련주들이 3~12%까지의 상승세를 보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슈퍼박테리아 관련주로 꼽히는 이연제약의 경우 이날까지 사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 종목들이 동반 상승세를 보인 것은 최근 유럽에서 ‘슈퍼박테리아’가 확산되고 있다는 소식에 백신사업의 성장성이 부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외신에 따르면,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에서 출하한 유기농 오이에서 시작된 ‘슈퍼박테리아’로 인해 유럽에서 최소 10명이 사망하는 등 관련 감염 환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유럽연합(EU)는 지난 27일 독일과 스웨덴, 덴마크, 영국, 네덜란드에서 ‘슈퍼박테리아’ 감염환자가 생겼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다른 테마주와 마찬가지로 이 종목들도 ‘슈퍼박테리아’와 관련한 회사의 실질적인 매출액이 증가할 수 있는지 확인하고 투자에 나서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과거 질병과 관련된 테마주들이 기대감만으로 올라다가 실적이 늘어날 수 없다는 부문이 확인되며 하락세를 면치 못한 바 있다는 이유에서다. 한 증권사 스몰캡 담당 연구원은 “테마 중 질병과 관련된 경우에는 지금까지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인 사례가 많았다”며 “기대감으로 급등한 이후 실질적인 수혜가 전무하다고 밝혀지며 투자자들만 손실을 본 사례가 많아 투자자들은 해당 테마와의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는지 여부를 조사한 뒤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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