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무단 입북했다가 북한 당국에 적발된 우리 국민 마모(52)씨가 26일 우리측으로 송환됐다.
박수진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북측이 제의한 대로 오늘 오전 10시10분께 판문점을 통해 우리 국민의 신병을 인수받았다”며 “건강상태를 점검하고 입북 경위 등에 대한 확인 절차를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4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마씨가 지난달 말 불법 입북했다고 보도하면서 “인도주의적 견지에서 그를 설득해 부모들이 살고 있는 곳에 돌려보내기로 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마씨가 불법 입북한 사실을 시인했으며 “남쪽에서 자기를 정신병자로만 치부하며 자유를 구속하므로 공화국에서 살도록 해줄 것을 간절히 요청했다”고 밝혔으나 그의 구체적인 입북 경위는 언급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