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는 호남권의 지상파 디지털TV 채널 재배치가 단행되는 6월 12일 오후 2시 이후 TV 채널을 재설정해야 한다고 23일 밝혔다. 채널 재배치 이후에도 채널을 재설정하지 않으면 지상파 TV를 제대로 볼 수 없다. 디지털TV 수상기의 채널 재설정(재검색) 방법은 모델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리모컨으로 ‘메뉴’의 ‘채널’을 선택한 후 ‘자동채널 설정’을 누르면 된다.
이는 안테나 등으로 지상파TV를 직접 수신하는 경우만 해당되며, 위성ㆍ케이블방송, 인터넷TV(IPTV) 가입자는 관계 없이 그대로 시청이 가능하다. 채널 재설정이 필요한 가구는 전남 4만4,000명, 전북 1만3,000명 등 약 5만7,000명으로 전라권 전체 가구의 약 3%다. 정부는 채널 재설정을 안내하는 자막방송을 23일부터 광주·전남·전북 지역 지상파 방송을 통해 내보낼 예정이다.
한편 정부는 전라권을 시작으로 권역별로 지상파방송국 채널 재배치를 실시한다. 경상권은 7월 17일 오후 2시, 수도·강원·충청권은 10월 16일 오후 2시에 채널 재배치가 완료된다. 영향을 받는 전국 가구 수는 186만으로 추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