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서울대, 슈퍼컴퓨터 개발 착수

MS·삼성전자등과 공동서울대가 마이크로소프트 등 대기업과 공동으로 국내 최고 성능의 슈퍼컴퓨터 공동개발에 나섰다. 서울대(총장 정운찬) 항공우주구조연구실은 12일 마이크로소프트와 인텔, 삼성전자 등 3개 기업과의 산학합동연구를 통해 1.1테라플롭스(1초에 1조1,264회 연산수행)급 슈퍼컴퓨터를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슈퍼컴퓨터란 계산속도가 현재 사용되는 PC보다 수백∼수천배 빠르고 많은 자료를 오랜 시간 꾸준히 처리할 수 있는 초성능 컴퓨터로, 현재 국내 각종 기관에서 보유하고 있는 슈퍼컴퓨터의 성능은 모두 1테라플롭스 미만이다. 서울대는 인텔에서 제공하는 제온 2.2GHz CPU 256개를 하나로 연결하는 클러스터 슈퍼컴퓨터 방식으로 적은 비용을 가지고도 높은 성능을 구현할 계획이다. 컴퓨터 여러대를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클러스터 슈퍼컴퓨터 방식은 저비용으로도 수백억원대에 이르는 대용량 슈퍼컴퓨터의 성능을 낼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이를 위해 서울대는 이 대학 기계항공공학부 김승조(52) 교수가 슈퍼컴퓨터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얻은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기본 시스템 및 네트워크를 설계한다. 김 교수팀은 지난해 펜티엄 Ⅲ급 컴퓨터 CPU 64개를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병렬효율 소프트웨어 기술을 이용, 102기가플롭스(1초에 1,020억회 연산)의 슈퍼컴퓨터를 개발해 미국 고든벨(Gordon Bell)상을 받았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인텔, 삼성전자는 개발에 필요한 소프트웨어와 장비를 제공하고 기술팀을 파견, 서울대 연구팀을 도울 계획이다. 최석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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