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관계자소환나서대검 중수부(김종빈 검사장)는 19일 대통령의 둘째아들 김홍업씨가 고교동기 김성환씨에게 건넨 자금 중 2억∼3억원이 대선 잔여금이라는 의혹과 관련해 아태재단 관계자 등을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키로 했다.
검찰은 또 김성환씨의 부인 명의로 된 강남구 신사동 단독주택의 구입자금 33억원의 출처를 조사중이나 아직 홍업씨와의 연관성은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홍업씨가 김성환씨에게 건네준 돈은 알려진대로 18억원이 아니라 10억원인 것으로 보인다"며 "이중 지난 97년 대선 잔여금이 포함돼 있다고 한 홍업씨 측근의 발언은 상당부분 신빙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돼 이번주부터 관계자 소환 및 계좌추적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홍업씨가 고교ㆍ대학 동기들을 이용해 관리한 자금의 출처와 규모를 밝혀야만 홍업씨를 소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주 중반 이후에나 홍업씨에 대한 소환 시기가 수면위로 떠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동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