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공사가 아부다비국영석유회사(ADNOC)와 석유자원에 대한 공동 연구와 기술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국석유공사와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4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시에 위치한 아부다비국영석유회사에서 유전개발 기술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박근혜 대통령의 중동 4개국 순방에 서문규 석유공사 사장이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하면서 협력 증진 차원에서 이뤄졌다.
두 회사는 협약에서 유전개발분야와 석유지질·공학 분야의 연구·인력·정보 교류를 강화하기로 했다. 석유공사와 지자연, 아부다비석유사는 방문교수를 포함해 박사급 전문가들을 교환하고 아부다비석유대학(PI)에 한국 기술인력을 파견해 정기적인 기술세미나를 열 계획이다.
또 석유공사가 참여하고 있는 UAE 3개 탐사광구(에어리어 1·2·3)에 대한 석유지질·지구물리·분지해석·지질화학 분야 공동연구도 수행하기로 했다. 이 밖에 저류층 특성화사업과 유정자극, 회수증진 등 다양한 석유산업 분야에 대한 기술협력도 추진한다.
석유공사는 이번 협약으로 UAE 3개 광구의 생산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문규 사장은 “이번 협약은 세계 7위 원유매장량을 보유한 산유국인 UAE와 성공적인 석유개발 공동연구의 출발점”이라며 “석유공사가 참여하는 3개 광구의 성공적인 개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석유공사는 GS에너지와 함께 2012년 3월 UAE 3개 광구 참여계약을 체결하고 아부다비석유사 등과 함께 탐사작업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