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미특수강 대표채권자인 성업공사는 20일 채권자협의회를 열고 인천제철을 삼미특수강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 동부제강을 예비협상대상자로 각각 선정했다고 밝혔다.인철제철은 현재 총부채 1조여원인 삼미특수강 인수가격으로 4,600억원 정도를 제시해놓고 있다.
성업공사는 이번주중 인천제철과 삼미특수강 매각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본격적인 가격협상에 들어가 내년 1월말께 본계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삼미특수강의 매각이 성사되기 위해서는 총 부채중 인천제철이 제시한 4,600여억원을 제외한 5,400여억원에 대해 채권단의 부채탕감, 출자전환 등이 이뤄져야 한다.
채권단은 지금까지 삼미특수강의 전환사채 892억원어치를 인수한 바 있다. 성업공사를 비롯한 채권단은 삼미특수강의 북미현지법인 우발채무는 일체 부담하지 않기로 했다.
정문재기자TIMOTHY@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