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씨티씨바이오 "타미플루 150만명분 생산 가능"

정부가 AI(조류 인플루엔자) 치료제인 타미플루 국내 생산 방침을 밝힌 가운데 국내 의약품 원료 회사가 당장 150만명분의 타미플루를 생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씨티씨바이오는 인도의 의약품 원료 합성 회사인 헤테로(Hetero)사와 타미플루생산 원료 완제품 1t을 90일 이내에 독점 공급받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1t은 150만명 분량으로 현재 정부가 보유하고 있는 타미플루 70만명 분의 2배가넘는 규모다. 이 회사 관계자는 "헤테로사로부터 넘겨받는 원료는 약간의 첨가제만 넣으면 즉시 캡슐 형태의 의약품으로 생산할 수 있는 단계"라며 "이미 헤테로사로부터 넘겨받은 원료로 타미플루를 합성하는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또 씨티씨바이오가 국내에서 비상 상황이 발생해 긴급하게 요청할 경우 헤테로사는 공급 물량과 시점을 조절하기로 합의했다. 이 회사는 헤테로사와의 원료 공급 계약과 별도로 타미플루의 대량생산을 위해헤테로, SK케미칼, 동신제약 등 4개사가 공동으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또 씨티씨바이오는 향후 직접 원료 생산을 위해 헤테로사와 원료 생산 기술을이전받는데도 합의했다고 말했다. 씨티씨바이오는 이 같은 내용의 관련 서류를 한국제약협회를 통해 식품의약품안전청에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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