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수특집-가전] DTV·홈시어터 가장 선호…비데등 웰빙제품 구입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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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인생의 시작이라는 결혼.
평생의 반려자와 사랑의 서약을 하는 설레임 못지 않게 이것저것 준비해야 할 것이 산더미다. 결혼 전부터 꿈꿔왔던 달콤한 신혼을 위해 마련해야 할 것이 한 두 가지가 아닌 것.
특히 살림살이에 필수품인 TV, 냉장고, 세탁기 등은 천차만별인 성능과 가격 때문에 고르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한번 사면 적어도 수년은 사용하는 가전제품이어서 신중에 신중을 거듭하지만 막상 구입한 후에는 약간의 후회도 남기 마련이다.
불경기인 요즘 저렴한 가격에 나에게 맞는 혼수제품은 어떤 것이고, 후회를 남기지 않으려면 어떤 점을 꼼꼼히 따져봐야 할까.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 가을 결혼하는 커플들은 가전제품 구매에 평균 390만원 정도를 쓸 전망이다. 과거에는 토스터나 커피메이커, 드라이어 같은 소품까지 전부 구입했지만 요즘에는 TV나 냉장고 같은 대형가전을 선택해 집중 투자하는 경향이 짙다.
신혼부부가 선호하는 가전품목은 디지털 TV와 홈시어터 시스템이고, 양문형 냉장고와 드럼세탁기가 뒤를 잇고 있다. 올들어 새로 나타난 경향은 김치냉장고를 혼수로 구입하는 경우가 늘고 있고, 공기청정기나 비데 등 ‘웰빙 건강 가전’을 구입하는 커플도 눈에 띄게 늘었다는 점이다. 또한 제품 구입 시 절전기능 등을 체크하거나 가격에 민감한 소비패턴이 늘어 불황의 여파가 혼수가전에도 미치고있다.
◇가능하면 디지털TV를 사자= 디지털 방송 전송방식이 지난 7월 확정되면서 2005년 말까지 전국에 디지털 방송이 송출되고, 2011년부터는 아날로그 방송이 중단될 예정이다. 더구나 디지털 TV는 고화질, 입체음향 뿐만 아니라 향후 서비스 예정인 쌍방향 방송으로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혼수품으로는 29인치 또는32인치 HD급 브라운관 TV가 적당하다. 디지털 TV는 분리형과 일체형으로 나뉘는데 분리형은 셋톱박스(디지털 방송 수신기)를 별도로 구입해 장착해야 한다. 일체형은 전원만 꽂으면 된다. 하지만 아직 디지털 방송이 본격화 되지 않았기 때문에 분리형 제품을 산 뒤 나중에 디지털 방송이 활성화되면 별도로 셋톱박스를 구입하는 것도 방법이다. 디지털 TV의 가격은 보통 60~130만원대. 홈시어터 시스템을 갖춰 영상가전에 조금 더 욕심을 내고 싶은 신혼부부는 40인치~50인치 프로젝션 TV를 구입하면 좋다. 홈시어터 시스템은 80~100만원 대이다.
◇냉장고 살 때는 가족계획을 고려해라= 냉장고는 한번 구입하면 7년 이상 쓰는 제품이므로 늘어나는 가족 수를 감안해야 한다. 요즘은 500리터 이상의 양문형 냉장고를 구입하는 것이 추세다. 맞벌이 부부라면 평소 저장공간이 더 많이 필요하므로 600~680리터를 사는 것이 좋다.
양문형 냉장고 중에도 음료수나 음식을 편리하게 꺼내 먹도록 홈바 도어를 설치한 제품이 홈바형, 물과 얼음을 받아 먹을 수 있는 디스펜서형이 있다. 혼수용으로는 일반 베이직 냉장고와 함께 홈바형 냉장고가 좋다. 홈바형은 냉기 손실을 줄일 수 있어 경제적이기 때문. 베이직 양문형 제품은 100만원~130만원 대, 홈바형은 120~150만원대, 디스펜서와 홈바가 함께 있는 형이 220만원 대에 살 수 있다. 요즘은 고유가 시대에 맞는 절전형 냉장고 또는 공기청정기능을 첨가한 냉장고도 반응이 좋다. 최근 할인행사가 많아 180만원 정도에 살 수 있다.
◇드럼세탁기 전성시대= 드럼세탁기는 이미 일반세탁기 판매량을 추월했고 신혼부부 일수록 드럼세탁기 선호도는 더욱 높다. 외관이 예쁘고, 옷감 손상이 적으며 건조기능이 있어 편리하기 때문. 하지만 물 사용량이 적다 해도 전기사용량과 세탁시간이 일반세탁기보다 많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드럼세탁기에도 세탁 전용이 있고 건조기능이 함께 있는 것이 있다. 빨래를 널기 힘든 아파트나 공해 오염지역, 아기를 생각해 삶는 기능을 중요시 여긴다면 건조기능이 있는 것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건조기능이 있는 제품은 그렇지 않은 제품 보다 10~20만원 정도 비싸다.
혼수로 가장 인기 있는 용량은 10~12kg이다. 빨래를 몰아서 하거나 이불을 빨아야 겠다는 생각을 한摸?12kg짜리 제품을 사는 것이 좋다. 10kg 건조겸용 제품은 80~110만원대, 세탁전용은 80만원대다. 12kg제품은 건조겸용이 140만원대, 세탁전용은 110만원대다. 이불은 그리 자주 빨지 않기 때문에 신혼부부들에게는 8kg제품도 무리는 없다. 8KG 세탁 전용 제품은 40만원대에 살 수 있다.
◇환경가전은 기능을 꼼꼼히 살펴야= 정수기, 공기청정기 등 환경가전은 가족의 건강과 직결되는 만큼 성능에 관심을 갖고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믿을 만한 인증을 획득한 제품인지, 향후 고장수리는 잘 되는지, 가족ㆍ집크기에 따라 적당한 용량은 무엇인지 따져봐야 한다.
정수기를 살 때는 먼저 검사필증 ‘물’마크를 확인한다. 물마크는 한국정수기협동조합이 환경부로부터 승인 받아 구조 및 재질 유효정수량, 정수성능 등을 검사해 공인하는 유일한 품질보증 마크다. 사후관리 능력도 반드시 살펴야 한다. 정수기는 정기적으로 필터를 교체하기 때문에 제조ㆍ판매업체의 사후관리가 필수적이다.
공기청정기 역시 믿을만한 기관의 인증을 받았는지부터 살펴봐야 한다. 그 다음엔 공기청정기를 어디다 놓을 지 결정하고, 배치할 공간에 적절한 용량을 선택해야 한다. 보통 제품에 쓰여있는 적정 공간 보다 늘려 잡아야 공기청정효과를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입력시간 : 2004-09-01 14: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