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는 9일 네이버웍스 사업 조직의 분사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웍스는 기업이 도메인만으로 네이버의 메일과 캘린더·주소록은 물론 네이버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N드라이브를 통합해 사내 업무 시스템으로 쓸 수 있는 서비스다. 현재 약 5만곳의 기업·단체가 네이버웍스를 쓰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분할되는 조직은 N드라이브 부문을 포함해 약 200명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네이버웍스가 독립적인 조직으로 분리되면 앞으로 구글 앱스,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365와 같은 기업용 협업 솔루션과 본격적인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 관계자는 "(네이버웍스 분사는) 지난해부터 계속 검토가 돼왔던 것"이라며 "기업용 솔루션 시장을 공략해야 한다는 것이 내부의 의견"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네이버는 지난해 4월 조직개편을 통해 '팀'제를 없애고 이달에는 '본부'제도를 없애는 등 의사결정 단계를 축소해 실행력과 속도를 높이는 작업을 계속 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