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정부출연硏 "과학교육 기부합니다"

지질자원硏·해양硏등 교사·학생 대상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진행하고 있는 '크리에이티브 지오 캠프'에 참가한 중등 교원이 지하수와 하천수의 수질을 측정하고 있다.

최근 우리 사회에 던져진 새로운 시대적 화두는 바로 창의인재 양성이다. 앞으로 다가올 미래사회는 과학적 창의성을 통해 혁신적 아이디어를 창출하는 창의인재가 주도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 같은 상황속에서 최근 과학기술계 정부출연연구기관들이 보유한 연구ㆍ생산시설, 교육 프로그램 등을 학생들의 창의적 체험활동에 적극 활용하는 과학교육 기부 운동을 추진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출연연구기관 최초로 기관의 지적재산을 교사들에게 교육, 전수하는 연수 프로그램을 마련해 본격적인 과학교육 기부활동에 나섰다.


전국 초ㆍ중등 과학교사들을 대상으로 하는 '크리에이티브 지오 캠프'는 지질여행을 테마로 여행지에 따라 지구과학의 여러 분야를 체험하는 과정으로 매년 개최될 예정이다. 특히 지질자원연구원은 이들의 창의적 체험학습 지도를 위해 직접 교재와 실험 킷을 개발해 일선 학교에 보급하고 있다.

한국해양연구원은 오는 14일부터 22일까지 열대바다를 직접 체험하는 '열대해양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마이크로네시아 축 주에 있는 한·남태평양해양연구센터를 방문해 다양한 과학실험과 해양레포츠를 직접 경험할 수 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이달 중순께 전국 과학교사들을 대상으로 줄기세포ㆍ바이오나노 등 첨단생명공학 분야 이해 증진을 위한 'KRIBB 바이오스쿨'을 진행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생명연 측은 빠르게 발전하는 첨단생명공학 분야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제고시켜 교육현장에 적용함으로써 학생들의 과학교육과 미래의 꿈을 키워주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화학연구원은 '화학으로 이루어진 세상'이라는 견학 프로그램을 통해 교육 기부에 참여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연구원들이 직접 홍보대사로 나서 학생들에게 현장감 넘치는 강연과 연구현장을 소개하고 견학결과를 홈페이지에 올려 많은 호응을 얻어 매년 1,000명 이상씩 방문인원이 증가하고 있다. 화학연 측은 하반기에는 중등교사 연수프로그램을 추진해 참여교사가 실험실에서 연구원과 함께 연구개발에 참여하고 토론함으로써 첨단화학기술을 교육현장에 적극 연계시킨다는 복안이다.

국가핵융합연구소는 초ㆍ중ㆍ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핵융합 및 플라즈마 등에 관한 강연 및 견학 체험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는 '퓨전 스쿨'을 운영하고 있다.

퓨전 스쿨은 청소년들이 직접 과학활동에 참여하고 탐구, 체험할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 활동을 지원하며 연구원과의 직접적인 만남을 통해 과학기술인에 대한 긍정적 역할 모델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출연연의 한 관계자는 "과학기술과 공교육이 만나 시너지를 이루면 이공계 분야 창의적 인재 양성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며 "향후 초ㆍ중등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체험활동 프로그램을 개발해 과학교육 기부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