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지금 집 사기에는…

건축허가·경매물건등 주요 선행지표 악화일로<br>전문가들 "당분간 반등 힘들다" 장기침체 전망


지금 집 사기에는… 건축허가·경매물건등 주요 선행지표 악화일로전문가들 "당분간 반등 힘들다" 장기침체 전망 정두환기자 dhchung@sed.co.kr 부동산 관련 선행지표들이 잇따라 하향곡선을 그리면서 집값 추가 하락에 대한 우려를 확산시키고 있다. 이에 따라 연초 규제완화 기대감으로 '하반기 상승전환' 을 점쳤던 전문가들도 '장기 침체'로 전망을 수정하고 있다. 25일 국토해양부와 주요 연구소 등에 따르면 건축허가ㆍ경매물건ㆍ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 등 주택경기 관련 주요 선행지표들이 지난 5~6월을 기점으로 크게 악화되고 있다. 부동산 경기의 일반적인 선행지표로 활용되는 건축허가의 경우 아파트 건축허가 건수나 면적이 5월 크게 떨어진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5월의 아파트 건축허가 동수는 189동으로 전년 동기 558동의 3분의1 수준으로 떨어졌으며 면적 역시 381만4,000㎡에서 127만7,000㎡로 급전직하했다. 경매로 나온 아파트 물건 역시 크게 늘었다. 4월과 5월 각각 4,500여건 수준이던 물건 수가 6월에는 무려 6,617건으로 50% 가까이 급증했다. 거래건수 감소 등 당장 나타나는 지표는 물론 각종 선행지표까지 잇따라 악화되면서 자칫 집값 하락이 가속화할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건축허가가 줄어드는 것은 그만큼 집값 전망이 어두워 주택건설 업체들이 신규 사업에 나서지 않는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경매물건 증가 역시 채무부담을 이기지 못한 채무자들이 매매거래를 포기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경매업계의 한 관계자는 "비교적 환금성이 높은 아파트 경매물건이 는다는 것은 그만큼 시장상황이 심각하다는 것"이라며 "전반적인 경기가 나빠질 것으로 보여 물건 수는 더욱 늘어날 수 있다"고 예상했다. 특히 2006년 부동산 가격이 급상승할 때 금융부담을 안고 고가의 아파트를 산 사람들이 고금리와 경기침체 등을 이기지 못하고 물건을 내놓는 사례도 늘고 있다. 실제 2004년 입주 후 한번도 경매시장에 나온 적이 없었던 강남 삼성동 현대아이파크 156㎡가 처음으로 경매에 부쳐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원갑 스피드뱅크 부사장은 "강남권 재건축의 경우 수익성 악화 문제까지 겹쳐 현재로서는 일정 선까지 집값이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며 "당분간 집값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택건설 업체들의 체감경기도 사상 최악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의 6월 건설기업 체감경기지수(CBSIㆍ기준 100) 조사 결과 중견ㆍ중소업체의 지수가 각각 34.5, 26.5에 그쳤다. 건산연 측은 "중견ㆍ중소 건설업체의 체감지수는 2001년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라며 "정부가 시급하게 대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시장 기반 자체가 와해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