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여초 대한민국

2015 통계로 본 여성의 삶

올 女 2,531만명 > 男 2,530만명 첫 추월

대학진학률도 男보다 7%P 높아 74.6%

올해 여성 인구가 남성 인구를 처음으로 추월했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2015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에 따르면 올해 우리나라 총인구 5,061만7,000명 가운데 여성인구는 2,531만5,000명으로 남성인구 2,530만3,000명보다 많았다. 여성인구가 남성인구 수를 추월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통계청의 한 관계자는 "과거에 비해 여아 출생이 많아지고 여성의 평균수명이 높아지면서 여성 인구가 남성 인구를 추월했다"고 설명했다.


통계청의 장래 인구 추계를 보면 여성인구는 앞으로도 남성인구를 계속 앞질러 2060년에는 전체 인구의 50.5%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령대별 여성인구는 60세 이상이 전체의 20.8%로 가장 많았고 40대(16.5%)와 50대(16.0%)가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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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평균 초혼 나이는 29.8세로 30세에 육박했으며 남성(32.4세)보다 2.6세 적었다. 초혼부부 혼인 건수 23만9,000건 가운데 여성이 연상인 부부는 3만9,000건(16.3%)으로 동갑내기(16.1%)보다 많았다.

여학생의 대학진학률은 74.6%로 남학생(67.6%)보다 높았다. 남녀 간 대학진학률은 2009년 여학생의 진학률이 남학생을 앞지른 후 점점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반면 여성의 고용률은 여전히 게걸음을 이어가고 있다. 여성 고용률과 경제활동참가율은 각각 49.5%, 51.3%에 불과하다. 결혼·임신·육아의 벽에 가로막혀 직장을 그만두는 '경력단절' 현상이 해소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5~54세 기혼 여성의 20.7%가 결혼·임신·육아 등의 이유로 일을 그만뒀다. 경력단절 사유는 결혼(41.6%)이 가장 많았고 이어 육아(31.7%), 임신·출산(22.1%) 순이었다.


박홍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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