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SK㈜-에너지 주총 준비 "떨리네"

14일 지주사 전환후 처음… 최태원회장 등기이사 재선임등 과제

SK㈜와 SK에너지가 지주회사 전환 이후 처음으로 맞는 주주총회를 앞두고 바짝 긴장하고 있다. 오는 14일 열릴 주총은 그룹을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 뒤 첫번째로 맞이하는 주주들의 평가 무대인데다 두 회사의 대표이사 회장인 최태원 그룹 회장을 등기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이 걸려 있어 회사 측은 이번 주총 준비에 ‘올인’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6일 SK의 한 관계자는 “SK㈜와 SK에너지 모두 지분 구조상 모든 안건이 무난히 통과될 예상이지만 주주들로부터 회사 분리 이후 첫번째 평가를 받는 자리라는 점에서 긴장 속에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SK㈜의 지분 현황은 SKC&C(26.34%), 자사주(13.81%), 최 회장(2.22%) 등 우호지분이 42%를 넘어 주총 출석 주주 지분의 과반수 이상인 안건 통과 기준은 무난히 맞출 전망. SK에너지 또한 지주회사인 SK㈜의 지분이 31%를 넘고, 6.3%를 보유한 투자회사 템플턴도 우호적인 입장이라 최 회장 재선임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양 사 모두 주총 불참이 예상되는 개인 및 기관 주주로부터 최대한 위임장을 받아내 최대한 안정된 분위기에서 주총을 치르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주총에서 소액주주들의 불만을 달래야 하는 것도 또 다른 고민거리다. SK㈜와 SK에너지는 분리ㆍ재상장된 후 한때 상승세를 보이다 최근 시황 악화로 주가가 고점에 비해 반토막으로 떨어졌다. 한편 최 회장과 신헌철 SK에너지 부회장은 주총을 맞아 외부 일정을 줄이는 대신 내부 현안에만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주총 이후로 해외 출장 일정을 잡고 글로벌 현장 경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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