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창투사끼리 첫손 잡았다

◎포스텍·일진 업무제휴 유망벤처 공동투자 나서국내 벤처캐피털간의 업무제휴가 최초로 이뤄진다. 포스텍기술투자(대표 이전영)와 일진벤처(대표 유효상)는 23일 포항공대에서 국내 창업투자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업무제휴 조인식을 갖고 유망벤처기업 공동발굴 및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두 회사의 업무제휴는 선진국형 벤처캐피털을 지향하는 창업투자회사간의 국내 첫 제휴라는 점에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특히 포스텍기술투자가 보유하고 있는 기술평가능력, 일진벤처의 국내외 정보 및 사업평가, 경영지원능력이 원활하게 교환될 경우 창투업계의 새로운 모델이 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두 회사는 창투사의 전문화와 대형화가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앞으로 유망벤처기업의 공동발굴및 투자에 나설 예정이다. 또 해외거주 과학자를 통한 우수해외기술 발굴과 사업화를 진행시킬 계획이며, 투자기업에 대한 기술자문및 행정, 경영지원업무에 서로 협력키로 했다. 지난 6월 포항제철이 설립한 포스텍기술투자는 전문 교수진을 보유하고 있는 포항공대가 운영을 맡고 있어 국내 창투사중 최고의 기술평가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그러나 지역적 한계와 경영지원컨설팅업무에 허점을 갖을 수 밖에 없는 구조였다. 반면, 일진벤처는 정보와 경영컨설팅분야 등에 많은 노하우를 축적했으나, 기술평가능력면에서 한계를 갖고 있었다. 두 회사는 이번 업무제휴로 높은 시너지효과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효상 일진벤처 사장은 『두 회사간의 전략적 펀드 공동 설립도 구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박동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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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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