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IT 업계 '웰빙 바람' 확산

헬스케어폰 속속 출시…PC, 모니터 등에도 '웰빙' 개념 도입

IT(정보기술) 업계의 '웰빙 바람'이 휴대전화를중심으로 PC, 모니터 등 다른 분야로 외연을 넓히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4월 당뇨폰, 9월 은나노 코팅폰 출시와 함께 시작된 휴대전화의 `웰빙 바람'은 건강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웰빙 음악,다이어트, 만보기, 스트레스 관리 등의 다양한 기능이 추가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다른 IT분야에도 웰빙 개념이 본격적으로 도입되고 있다. 삼성전자[005930]가 지난달말 출시한 `파일보기폰'(모델명:SPH-V6500, SCH-V650)은 세균 감염을 막기 위한 은나노 코팅 기술과 관련해 국가가 인증하는 'S마크'를획득했으며 명상곡을 감상하면서 휴식할 수 있는 '웰빙음악' 기능도 담았다. 체지방 측정기와 만보기를 합친 삼성전자의 '웰빙폰'(SPH-E3330)은 휴대전화에체중과 키 등을 입력하고 체지방 측정기에 손가락을 대면 체지방 수치가 화면에 그대로 나타난다. LG전자[066570]가 지난해 4월 출시한 '당뇨폰'(KP8400)은 혈당측정관리, 운동관리,식이요법, 투약관리 등이 가능하다. 배터리팩에 혈당측정기와 만보계가 내장돼있어 혈당치를 측정하고 열량소모를 계산할 수 있으며 혈액정보를 무선데이터베이스와 대조해 사용자에게 알맞은 식이요법과 운동요법 정보를 알려준다. LG전자는 또 내주 중 다이어트, 스트레스 지수 측정, 혈당수치 측정 등이 가능한 본격 '헬스케어폰'을 내놓을 예정이다. 팬택계열이 출시한 '스포츠레저폰'(PH-S6500)'은 나침반과 기압계, 고도계 기능을 탑재해 등산이나 레저 활동에 유용하다. 런닝메이트(running mate) 기능은 몸무게, 키, 보폭 등 기본 정보를 입력하면 이동거리에 따라 칼로리 소비가 측정된다. 팬택계열이 러시아, 동남아 등 해외 시장에 내놓은 GSM(유럽통화방식) 제품에는이같은 기능 외에 체온측정 기능도 부가돼 있다. SK텔레텍은 지난해 9월 업계 최초로 `은나노 코팅폰'(IM-7400)을 선보인 데 이어 10일 출시한 3차원(3D) 게임폰(IM-8300)을 포함해 후속 모델에도 은나노 코팅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PC와 주변기기 분야에서도 웰빙 기능 도입이 활발해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말 은나노 코팅 항균 기능을 갖춘 `웰빙 컴퓨터' 매직스테이션 MX40을 출시했다. 휴대전화는 물론 냉장고, 에어컨, 세탁기 등 가전제품에 널리사용되고 있는 은나노 코팅이 PC에 적용된 것은 처음이다. 주연테크는 지난해 저소음 슬림형 디자인에 원적외선과 음이온이 방출되는 웰빙형 미디어센터PC 제품들을 내놓았다. 삼성전자는 또 최근 음이온을 방출하는 17인치 LCD 모니터 싱크마스터 CX712S와17인치 브라운관 모니터 싱크마스터 743MB, 싱크마스터 매직 CD175HP 등 3종을 선보이고 '모니터의 웰빙 시대'를 선언했다. 삼성SDI는 지난 7일 브라운관에서 음이온과 원적외선이 발생하는 19인치 PC 모니터용 `웰빙 브라운관'을 본격 양산한다고 발표했다. 이 제품은 음이온ㆍ원적외선ㆍ은나노를 발생시켜 공기 정화, 신진대사 원활, 혈액흐름 촉진은 물론 살균 기능까지 있어 웰빙 시대 최적의 디스플레이로 각광받을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밖에 벤처기업 엠보텍의 '건강 키보드'는 키보드 중앙에 붙어 있는 볼록한 돌기가 타이핑할 때마다 손가락 끝의 경혈을 자극해 혈액 순환을 돕고 신진대사를 촉진시킨다. 또 선우전자의 '청정음이온패드'는 패드에서 발생하는 음이온으로 산림욕 효과를 누릴 수 있고 손바닥의 땀도 제거해 쾌적한 업무 환경을 제공한다. (서울=연합뉴스) 김경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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