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KTX 공주역, 낙후지역 거점으로 육성

충남도, 3월 호남고속철도 개통 앞두고 ‘활성화 방안’ 마련

KTX 공주역과 계룡시를 연결하는 도로 개설 방안이 중·장기적으로 추진되고 공주, 논산, 부여 등 3개 시·군과 공주역을 잇는 셔틀버스 운행도 적극 검토된다.


충남도는 오는 3월 KTX 호남고속철도 개통을 앞두고 이 같은 내용을 뼈대로 한 ‘공주역 활성화 방안’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충남도는 이번 활성화 방안을 통해 공주역을 도내 낙후지역 성장 거점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며 개통 전과 후, 중·장기 등 3단계로 추진된다.

우선 KTX 개통 전 공주시청과 논산시청, 부여군청, 계룡시청, 청양군청, 논산훈련소 등에서 공주역까지 20분∼1시간 내에 접근할 수 있도록 공주역 주변 시·군 관리 도로를 정비한다.


또 도로 곳곳에 공주역 안내 표지판을 설치하고, 각 시내·외버스는 공주역을 경유할 수 있도록 운행노선을 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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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통 후에는 공주와 논산, 부여지역 KTX 이용 수요를 분석해 셔틀버스를 운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코레일 등과 협력해 백제문화권 관광객과 논산훈련소 면회객을 위한 연계 관광 프로그램 및 KTX 이용요금 할인 제도를 마련한다.

충남도는 이와 함께 공주·논산·계룡·부여·청양 등 5개 시·군을 공주역세권으로 묶어 교통·역사·문화·교육·주거·산업 등 융·복합발전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사회간접자본(SOC) 확충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한다. 공주역과 논산시 상월면 국도23호, 공주시 탄천면 국도40호를 연결하는 도로와 공주역∼계룡시 연결도로 개설을 각각 추진한다.

총 연장 8.5㎞인 국도23호∼공주역∼국도40호는 4차로로 개설할 경우 1,500억원의 사업비가, 공주역∼계룡시 연결도로는 총연장 10㎞ 4차로에 2,230억원의 사업비가 들 것으로 예상된다.

충남도는 이번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해 지난해 국토부, 관련 시·군 등과 수차례에 걸쳐 회의를 개최했고 향후 충남도와 충남발전연구원, 코레일, 한국철도시설공단, 해당 시·군 등이 참여하는 협의회를 구성·운영할 계획이다.

충남도는 또한 이달 말 지역 국회의원과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주역 활성화 방안 모색을 위한 합동토론회를 개최하고, 다음 달에는 철도시설공단과 협력해 공주역에서 광주까지 시승식도 마련할 예정이다.

조항민 충남도 건설정책과장은 “호남고속철도는 수도권과 충청, 호남을 연결하는 국토의 대동맥으로, 민선6기 충남도가 중점 추진중인 기후변화 대응 녹색교통망 확충 사업의 시발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고속철 개통과 함께 문을 열게 될 공주역은 낙후한 충남 남부지역의 성장거점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조기 활성화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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