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게임업체, ‘e스포츠’ 없으면 무슨 재미랴

‘스타’ 10만 관중동원등 압도적 인기속<BR>1인칭 슈팅·RPG등 속속 ‘e스포츠’ 로<BR>

게임업체, ‘e스포츠’ 없으면 무슨 재미랴 ‘스타’ 10만 관중동원등 압도적 인기속1인칭 슈팅·RPG등 속속 ‘e스포츠’ 로업체들 관전모드 개발‘보는 재미’ 강화 게임산업이 온라인 콘텐츠 분야에서 가장 핵심적인 분야로 자리잡는 데 결정적인 공헌을 한 것은 e스포츠였다. 스타크래프트를 중심으로 발전하기 시작한 e스포츠는 현재 19개 종목에 100여개의 대회가 열리고 있으며, 연 상금규모는 45억원에 달할만큼 성장했다. 지난 해 여름 부산 광안리에 운집한 10만 관중은 한국 e스포츠의 인기를 단적으로 입증했다. 최근에는 정치권과 정부에서도 e스포츠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게임업계에서는 스타크래프트 위주로 편성된 e스포츠의 현실에 대해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다. 게임 종목이 많지만 여러 게임이 고루 발전하지 못한 이유가 초기 개발단계에서 e스포츠화를 겨냥해 만든 것이 아니라, 인기가 많다보니 e스포츠에 편성되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실시간 전략시뮬레이션(RTS)=실시간 전략시뮬레이션(RTS)의 대표주자는 단연 블리자드의 스타크래프트다. 98년 첫 선을 보인 이래 국내에서만 300만 카피 이상이 팔렸으며 등록된 프로선수만도 165명에 달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게임이다. 스타크래프트 외에도 워크래프트3, 에이지오브엠파이어 등이 RTS 장르에서 e스포츠화를 이루었다. RTS 게임은 다양한 유닛을 실시간으로 조정하면서 상대방과 전투를 벌이는 게임이다. 치밀한 전략과 빠른 상황판단, 다양한 유닛의 조화 등이 경기를 이끌어가는 데 필수요소다. 국내 게임으로는 ‘임진록 2’와 ‘쥬라기원시전2’ 등이 RTS 게임 중에서 e스포츠로 등록이 되어있다. ◇1인칭 슈팅게임(FPS) =1인칭 슈팅게임(FPS)부문에서는 ‘카운터스트라이크’, ‘스페셜 포스’ 등이 e스포츠로 먼저 자리잡았고, 넥슨이 ‘워록’을 출시하며 도전장을 낸 상태다. FPS 게임은 특수부대 요원이 되어 상대방을 제압하는 게임으로 1인칭의 제한된 시점으로 경기를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건물이나 계단 등의 지형지물을 잘 이용해야 한다. 비교적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게임이지만 정작 e스포츠로서는 큰 인기를 끌지 못하고 있다. 이는 1인칭 시점만을 제공하다보니 전체적인 흐름을 볼 수 없어 관전의 흥미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워록은 이에 착안해서 경기를 위에서 지켜볼 수 있는 조감모드 등을 도입해 보는 재미도 동시에 선사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스포츠게임=스포츠게임은 e스포츠화가 가장 쉬운 장르다. 단일 종목으로 축구가 가장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듯이 게임에서도 ‘피파’와 ‘위닝11’과 같은 축구 게임이 가장 인기가 높다. 골프게임 ‘팡야’ 역시 e스포츠 등록을 마친 상태다. 여기에 자동차 경주게임 ‘카트라이더’, 농구게임인 ‘프리스타일’ 등 다양한 종목의 게임이 e스포츠화 되어있다. 카트라이더의 경우 최근 관전시점 개발을 완료해 보는 재미를 한층 더 높였다. 프리스타일은 길거리 농구를 소재로 제작됐는데 완성도가 높아 게이머들 사이에서 e스포츠에 가장 적합한 게임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역할수행게임(RPG)=온라인 게임의 대명사인 역할수행게임(RPG)은 e스포츠화가 가장 더디게 진행된 장르다. 엔씨소프트의 길드워가 현재로서는 유일하게 e스포츠화가 가능한 게임이다. RPG 장르가 e스포츠화 하기 어려웠던 이유는 캐릭터의 수준차이나 아이템의 차이로 인해 공평한 대전이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길드워는 캐릭터의 수준이나 아이템의 차이보다 순발력과 전략이 보다 중요한 요소다. 150가지가 넘는 기술 중에서 8개만을 선택해야 하고 지형지물을 잘 이용해야 길드 대항전에서 승리할 수 있다. 엔씨소프트는 앞으로 관전모드를 도입해 보는 재미를 높이는 한편 게임 TV를 통해서 경기를 중계, 길드워를 명실상부한 e스포츠를 자리매김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입력시간 : 2005/05/22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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