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양희(사진) 미래창조과학부 신임 장관은 취임 첫날 소프트웨어 중심 사회를 구축하는 일을 국가적인 정책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장관은 16일 경기 과천 미래부 청사 대강당에서 가진 취임식에서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 융합의 핵심은 소프트웨어"라며 "교육ㆍ산업ㆍ문화를 포괄하는 소프트웨어 중심 사회 구축을 국가적인 어젠다로 추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특히 소프트웨어 조기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어려서부터 소프트웨어 교육을 시켜 논리적 사고력과 문제 해결력을 갖춘 창조적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덧붙였다.
최 장관은 특히 취임사에서 '창조경제'라는 말만 무려 18번을 언급할 만큼 미래부의 모든 정책을 창조경제라는 틀에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그는 △우선 국민 아이디어 창업ㆍ사업화 △스타트업의 중소ㆍ중견기업 성장 지원 △청년기업가 양성 등 혁신적 아이디어 지원 작업을 앞으로 미래부의 최우선 정책으로 꼽았다. 이어 △정부ㆍ민간 사이의 칸막이 제거 △정부출연연구기관ㆍ대학 혁신 △소비자 입장에서 통신정책 전면적 재검토 등을 주요 정책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최 장관은 "창조경제와 미래부에 대한 국민의 평가는 우리 스스로가 느끼는 것보다 훨씬 냉엄하다"며 "우리가 아무리 최선을 다해도 국민 눈에 비친 성적표가 미흡하다면 더욱 분발해야 한다"고 미래부 직원들에게 요구했다.
한편 최 장관에게는 '창조경제 컨트롤 타워'로서 미래부의 위상을 되찾아야 하는 숙제가 있다. 미래부는 지난해 3월 출범 당시 산업통상자원부 등 다른 경제 부처를 통솔하며 국가 경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라는 임무를 부여 받았지만 리더십 부재 속에 존재감이 없다는 지적을 많이 받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