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동양증권은 코스닥업종별 집중점검 시리즈 1탄 네트워크·인터넷 SI(시스템통합)자료를 통해 10개 종목에 대해 기업의 성장성은 우수하나 주가의 상승여력은 한계상황에 도달했다고 분석했다. 정보통신·인터넷 종목 중 고평가 업체의 투자판단을 요약한다.◆아이엠아이티=공장자동화 및 학교 및 유통분야 중심으로 SI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 인터넷산업의 급성장으로 이 회사의 성장률은 높아보이지만 시장 점유율 및 기술력이 경쟁업체보다 뒤져 있다. 앞으로 4년간 25%정도의 성장이 가능해 보이며 수익성의 급신장은 기대하기 어려워 시장 수익률 이상의 투자 성과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인터링크=IBM호스트 컴퓨터를 일반 PC와 호환되는 장비 개발로 기술력을 인정받았고 초고속 통신장비사업 등으로 사업다각화를 추진중에 있다. 하지만 아직 신규사업에대한 경쟁력을 검증 받지 못한 상태다. 따라서 장기적인 성장성에 대한 기대는 시기상조이며 단기간에 시장 수익률 이상의 성과를 얻기는 힘들 것으로 판단된다.
◆코리아링크=인터넷으로 「한국관광정보」서비스를 최초로 시작한 업체. 앞으로 2년간 연평균 80%정도의 외형성장이 예상된다. 하지만 기술개발 성과가 아직 미지수이며 주가수익·매출액비율과 성장성을 반영한 PEG 등을 감안한 적정 주가는 8만원 수준으로 현재주가보다 1만원이상 낮았다.
◆한아시스템 로커스 삼보정보통신 버추얼텍 한국디지탈라인 싸이버텍홀딩스 인디시스템=네트워크장비생산 및 인터넷 관련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는 이 들업체의 성장성은 제조업종에 비해 탁월해 보인다.
하지만 현재의 주가는 미래의 성장성에만 집착해 있으며 이미 시작된 정보통신·인터넷 관련산업의 치열한 경쟁은 반영되지 않은 듯하다. 적정주가는 한아시스템 5만5,000원, 로커스 20만원, 삼보정보통신 11만원~12만원선으로 분석됐다.
또 버추얼텍은 시장상황과 기술력을 고려할 PER 110배가 적정하며 마찬가지의 이유로 한국디지탈라인은 70배, 싸이버텍홀딩스 130배, 인디시스템 80배 정도에서 주가가 형성되는 것이 적정하다는 의견이다. 그러나 이들기업의 경우 이미 적정 주가나 PER를 훨씬 초과하고 있어 더 이상의 수익을 기대하기는 힘든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한동수기자BEST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