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移職 확정전엔 발설하지 마라

동료에도 비밀 유지, 남은 회사생활 지장없게 <br>퇴직 시점엔 직속상사와 상담후 최종 결정을

‘이직하려면 충분한 준비기간을 두고 보안을 유지해야 하고, 무엇보다도 뒷마무리를 깔끔하게 하라’ 25일 온라인 리크루팅업체 잡코리아(www.jobkorea.co.kr)에 따르면 직장인 10명중 7~8명은 이직 계획을 갖고 있을 정도로 더 나은 직장을 찾아 떠나려는 사람들이 갈수록 늘고 있다. 하지만 짧은 기간 이직을 거듭하다 보면 주기적으로 직장을 옮기는 ‘이직 증후군’에 걸릴 위험이 있다. 아울러 이직을 하면서 잘못된 처신으로 전 직장과 원수를 지는 미숙한 직장인들도 많다. 그렇다면 이직을 위해서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다음은 직장인 이직시 주의해야 할 점이다. ◇ 잦은 이직은 마이너스= 이상적인 직장을 찾아 떠나는 것은 당연하지만 너무 잦은 이직은 절대 금물이다. 잦은 이직은 장기적으로 큰 변화나 발전 없이 단지 회사만 옮겨다니는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 역량개발과 경력관리 차원에서 절대 도움이 되지 않음은 물론이다. 잡코리아가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직장에서 경력 쌓기에 적합한 기간’에 대해 조사한 바에 따르면 ▶3~4년 44.7% ▶1~2년 34.7% ▶5~6년 7.2% 순으로 집계됐다. 한 직장에서 최소 3~4년간 근무하는 것이 경력관리나 역량 강화 차원에서도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 충분한 준비기간을= 이직은 신중하게 해야 한다. 지금 회사가 싫어서 성급한 마음에 그만두고 옮기게 되면 제대로 된 준비기간이 없어서 새 회사에서도 같은 상황이 반복될 수 있다. 퇴사 전에 전직할 회사를 결정하기 위해서는 이력서도 내고 면접도 볼 기간이 필요하므로 최소한 3개월의 준비기간이 필요하다. 또 더 나은 조건과 기업으로 이직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자기계발과 현재 회사에서의 성과를 잘 홍보할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을 사전에 가져야 한다. ◇ 확정전 발설 금물= 보안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직할 회사가 최종 결정되기 전까지는 자신의 퇴사결심을 절친한 동료라도 알게 해서는 안 된다. 본인이 말하기도 전에 회사에서 퇴사의 기미를 알아챈다면 회사생활에 지장이 생길 수 있고, 이직을 고려하고만 있을 뿐 아무런 계획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주위 분위기로 인해 퇴사를 해야 할 경우도 있다. ◇ 퇴직발언은 한달 전에= 1~2주일 남겨놓고 퇴사 발언을 하고 회사에서 후임자를 결정하기도 전에 인수인계서만 남기고 퇴사하는 직장인이 간혹 있다. 그러나 이는 절대로 피해야 할 일이다. 동종업계로 이직할 경우라면 훗날 개인의 발전에 어떤 악영향을 미칠지 모를 일이다. 퇴사를 결심하고 준비하는 동안은 철저히 비밀로 해야 하나 퇴직시점이 결정됐다면 한 달 전 직속상사와 상담을 통해 최종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회사의 입장에서 후임자를 선정할 시간을 주어야 함은 물론 업무를 마무리하는 것에 도움을 받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 인적 네트워크 유지를= 요즘은 인적 네트워크가 절실하게 필요한 시대다. 업무적으로 필요한 사람이나 그렇지 않은 사람일 지라도 언제 어떻게 도움을 받을 일이 생길지 모른다. 떠나는 회사라고 동료나 상사와 업무적으로나 불성실하고 무책임하게 마무리하지 않도록 하자. 뒷마무리는 더욱 철저히 하고, 능력 있고 성실한 긍정적인 인상을 남길 수 있도록 출근하는 날까지 더욱 성실한 태도를 보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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