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의 붕괴는 운명이다.’ 정덕구(전 산업자원부 장관ㆍ사진) 열린우리당 의원은 24일 서울 리츠칼튼 호텔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초청 조찬간담회에서 “개도국이 선진화되려고 발버둥치려고 하면 할수록 운명적으로 피할 수 없는 위기를 겪게 되고 이 과정에서 대우가 무너졌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어 “당시 대우가 위험하다는 것은 정책 당국자들이 모두 알고 있던 상황”이라며 “선진국 진입, 7% 성장, 고용 유지 등 고도 성장을 추구하던 당시의 국가 목표가 외환위기로 위기를 맞으면서 대우 붕괴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선진국 도약을 위해선 “사회적 신뢰확보와 ‘투명사회 실현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한국경제는 농업ㆍ중소제조업ㆍ영세자영업 및 재래유통시장 등 3대 취약부문이 전체의 성장잠재력을 약화시키고 있어 이를 일신할 수 있는 체제 개편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