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박성현 "마지막 한발 하늘에 맡기고 쐈다"

한국 양궁의 첫 금메달을 따낸 박성현(전북도청)은 18일(이하 한국시간) 시상식 직후 "마지막 남은 한발은 하늘에 맡기고 쐈는데 운좋게 맞았다"고 말했다. 박성현은 "가슴이 벅차다. 부모님, 양궁협회 회장님, 명예회장님 등 저를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첫 소감을 전했다. 그는 "솔직히 우리 선수끼리 결승에 올라와서 부담을 갖지 않으려고 했는데 초반에는 잘 맞지 않았다. 감독님이 자꾸 9시 방향으로 화살이 쏠리니까 조준을 잘 하라고 경기 도중 말씀해 주셨다"고 말했다. 박성현은 '윤미진을 이기고 1인자에 올랐는데'라는 질문에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미진이를 만나면 먼저 위로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박성현은 활을 쏠 때와 마찬가지로 금메달을 따냈다는 사실을 확인한 후에도 침착한 모습으로 "우선 숙소로 돌아가면 단체전 준비에 곧바로 들어가야 겠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함께 결승 사대에 섰던 2살 아래 후배 이성진(전북도청)은 언니 박성현의 뒤를따라오며 눈물을 머금었으나 '왜 우느냐'는 질문에는 모르겠다며 손사래를 쳤다. (아테네=연합뉴스) 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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