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공업] 대구공장 직장폐쇄국내 최대 농기계 전문생산업체인 대동공업㈜(대표 한재형)이 10일 직장폐쇄를 경북지방 노동위원회에 신고하고 11일부터 직장폐쇄에 돌입했다.
회사측은 17차 임금 및 단체교섭의 회사측 제시안에 대해 노조가 찬반투표 를 통해 거부, 정상조업이 불가능해짐에 따라 직장폐쇄를 결정했다는 공시만 한채 회사측 입장을 공식확인해 주지 않고 있다.
한편 노조는 회사측 임금인상안(10만3,000원인상, 노조는 12만6,000여원 요구)을 받아들일 수 없는 상황이며 직장폐쇄를 철회하면 협상에 임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장인철 노조위원장은 『지난 2년간 임금이 삭감 또는 동결돼 왔고 종업원도 900명에서 700명으로 줄고 지난해에는 74억5,000만원이라는 사상최고의 흑자를 냈다』며 『이런 상황에서 조합원들에게 회사측의 임금 제시안을 받아들이라고 회유할 수 없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트랙터, 콤바인 등을 생산하며 지난해 3,000여억원의 매출을 올린 대동공업은 11일자로 전면파업 13일째, 일일 4시간 부분파업 14일째를 맞고 있어 직장폐쇄가 장기화될 경우 농기계 국내공급은 물론 수출에도 상당한 차질을 빚게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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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충제기자CJCHO@SED.CO.KR
입력시간 2000/07/11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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