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생생 재테크] 주택청약종합저축

적금보다 금리높고 48만원까지 소득공제<br>공공주택 인기에 가입자 1,000만 '눈앞'

금융상품에도 베스트셀러와 스테디셀러 상품이 있다. 서적 중에 간혹 스테디셀러가 베스트셀러로 새롭게 관심을 받는 경우도 있는데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법정스님의 ‘무소유’도 그런 부류다. 금융 상품 중에도 최근 스테디에서 베스트셀러로 귀환한 상품이 있다. 바로 주택청약종합저축이다. 주택청약종합저축이 다시 주목을 받게 된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지만 크게 세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오랫동안 지속된 저금리로 고객들의 금리민감도가 높아지고 있다. 주택청약종합저축의 만기 1년 이상 2년 미만 상품의 금리는 연 3.5%이고, 2년 이상은 연 4.5%다. 일반 정기적금에 비해 0.5%포인트 이상 높은 금리다. 게다가 회차별 2만원에서 50만원까지 자유롭게 납입할 수 있다. 이렇다 보니 적금을 가입하려던 고객이 주택청약저축으로 마음을 돌리는 경우가 자주 있다. 두 번째는 세금우대혜택이다. 근로소득이 있는 무주택 세대주에게는 연간 납입액의 40%, 48만원 한도 내에서 연말정산시 소득공제가 된다. 세 번째는 주택청약종합저축의 기본 기능인 청약과 장기전세주택에 대한 관심증가다. 보금자리주택이 활성화되면서 인근 시세대비 저렴한 분양가와 유리한 입지조건 때문에 청약을 시도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앞으로 공공분양 주택 청약이 내집마련에 가장 유리할 것이라는 인식은 부모들의 자녀를 위한 금융상품 선택에도 작용한다. 자녀들 손을 잡고 은행창구를 방문하여 주택청약종합저축을 가입하는 부모들의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이런 다양한 이유들로 주택청약종합저축의 가입자가 크게 늘고 있다. 가입자 수는 4월 말 현재 약 940만명이라고 한다. 이 속도라면 올해 안에 1,000만명을 돌파할 듯하다. 주택청약종합저축은 무주택자라면 한 구좌쯤 구비해야 할 필수 상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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