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존(121440)이 회사 분할 이후 기업가치가 오를 것이라는 분석에 급등했다.
골프존은 오는 4월3일 사업회사와 지주회사로 분할 재상장한다.
골프존은 1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7.20%(1,800원) 오른 2만6,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루 상승 폭은 지난해 8월8일(10.07%) 이후 6개월 만에 최대치다.
이날 주가가 크게 오른 것은 회사 분할 이후 기업 가치가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 때문으로 풀이된다. 골프존은 회사 분할로 오는 26일 거래가 정지된 후 4월3일에 거래가 재개될 예정이다. 김윤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사업회사는 스크린 골프 중심의 회사로 순이익 850억원과 높은 배당성향이 예상된다"며 "주가수익비율(PER) 12배를 적용하면 기업가치는 1조원 이상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지주회사의 경우 자본 총계가 4,300억원에 달해 사업회사와 합산한 적정가치는 1조4,000억원 이상으로 현재 시가총액 대비 50% 이상 높다"고 덧붙였다. 분할 이후 두 회사의 합산 기업가치가 지금보다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분할 전 매수전략을 펴라는 얘기다.
김 연구원은 "골프존은 스크린골프 시장에서 압도적인 지배력으로 안정적 현금창출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골프 활성화를 위한 정부 정책과 올림픽 효과로 골프 저변 확대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골프존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5% 늘어난 4,526억원, 영업이익은 15% 증가한 1,177억원을 기록해 사상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