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26일 보고서에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통해 조기금리 인상 가능성이 부정됐지만 달러화의 강세는 이어지고 있다”면서 “이 때문에 상품시장에서 가격 조정이 이뤄지고, 신흥국 주식시장에서도 신흥국 통화가치 하락 속에 자금 이탈이 계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영원 HMC투자증권 투자전략 팀장은 “아시아 주요시장에서 통화가치 하락에도 주가가 상승하고 있는 일본과, 위안화의 가치상승에도 주가 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 등을 제외하면 대부분 지역에서 환율 상승에 비례해 주가가 하락하는 모습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팀장은 “특히 외국인들의 주식 매매에서도 환율 상승폭이 컸던 한국, 대만에서는 외국인 매도가 이어지고 있는 반면, 상대적으로 환율 변화폭이 크지 않은 태국, 인도 시장에서는 매수기조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따라서 당분간 달러 강세, 원·달러 환율의 상승이 이어지는 구간에서 수급측면의 부담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그는 “물론 환율의 상승은 국내 기업들의 수출경쟁력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엔저에 따른 부담도 해소시킬 수 있다”면서도 “당분간 한국을 포함한 신흥국 시장의 수급구도는 달러 강세의 영향에 따라 좌우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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