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관심끈 연극 '시골선비 조남명' 앙코르

조선시대 선비 남명을 통해 우리 사회를 뒤돌아 보는 연희단거리패의 연극 '시골선비 조남명'이 22일부터 4월 7일까지 대학로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앙코르 공연에 나선다.이 연극은 지난해 서울공연예술제 초연 당시 대상, 연출상, 남자연기상, 음악상을 휩쓸었으며 한국연극협회 선정 '올해의 연극 베스트5'와 한국연극평론가협회 선정 '올해의 연극 베스트3', 동아연극상 남자연기상(남명 역의 조영진) 등을 수상한 지난해 최고의 화제작이다. 특히 시조, 영가, 양반춤, 태껸 등 선비들의 연희양식을 현대적으로 되살려내는 작업이 시도돼 눈길을 끌었다. '시골선비.'는 사화와 당쟁이 거듭됐던 명종 조의 정치적 혼란 속에서 '왕후(문정왕후)는 궁정의 한 과부에 불과하고 임금은 고아일 뿐'이라는 상소문을 올려 큰 파문을 일으켰던 선비 남명의 삶을 조명한다. 그는 수 차례 벼슬을 제의받았으나 이를 뿌리친 채 후학양성에 힘쓰며 당대 사회 현실과 정치적 모순을 통렬히 비판했던 재야 학자다. 초연에 비해 무대와 의상을 새롭게 해 볼거리를 풍성하게 했다는 것이 제작진의 설명. 손숙, 신구, 이재희, 유영환이 특별 출연해 조영진, 남미정, 김경익, 김소희, 안관영, 한갑수 등 연희단거리패 단원들과 호흡을 맞춘다. 화~금요일 오후7시30분, 토ㆍ공휴일 오후4시ㆍ7시30분, 일요일 오후3시ㆍ6시. 김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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