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발기부전 치료제가 코코아 가공품 둔갑

식약청, 수입업체 적발

발기부전치료제가 어린이용 코코아가공식품으로 둔갑해 수입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더욱이 인삼가공제품이나 꽃가루(화분)가공제품에도 유사성분이 함유돼 있는 것으로 나타나 건강보조식품에 대한 정밀한 성분분석이 요구된다. 경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은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수입ㆍ판매하려던 코코아가공식품에 발기부전치료제로 비아그아 유사물질인 하이드록시호모실데나필이 함유된 사실을 확인하고 수입금지 처분과 함께 해당업소에 영업장 폐쇄와 고발 등 행정조치하도록 관할 관청에 통보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제품은 지난해 7월 O(오피코리아)업체가 수입하려다 금지 조치된 맥스그라(MAXGRA)의 제조회사에서 만든 같은 종류의 제품으로 국내 S(선경)업체가 성분을 달리해 어린이 기호식품인 코코아가공품으로 위장해 재수입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식약청의 한 관계자는 “불법제품은 심각한 소비자 피해가 우려되고 있는 만큼 수입검사를 강화하고 있다”면서 “소비자들도 이러한 제품의 구입ㆍ사용을 철저히 피하고 의심되는 제품을 발견하면 부정ㆍ불량식품 신고전화 1399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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