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달러화·금값 '이상한 동조'

반비례 공식 탈피 올들어 나란히 상승<br>"신용위기·불황속 안전자산 쏠림 심화"

달러화·금값 '이상한 동조' 반비례 공식 탈피 올들어 나란히 상승"신용위기·불황속 안전자산 쏠림 심화" 뉴욕=권구찬 특파원 chans@sed.co.kr '달러 동향을 보면 금값이 보인다?' 오랫동안 반비례 관계를 형성해 왔던 달러 가치와 금 값이 올들어 갑자기 심한 커플링(동조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안전 자산인 금은 주로 전쟁 등 위기 때 가치가 상승하기 마련. 그런데 달러가 약세라면 사정은 달라진다. 약 달러는 인플레이션을 자극한다. 금은 약 달러 헤지 수단으로 투자자들 사이에 각광을 받아왔다.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 금값은 내리고, 반대로 달러 가치가 떨어지면 금값이 오른 게 일반적 시장의 공식. 지난 수십 년간 이런 공식은 통용돼 왔다. 그러나 이런 시장의 공식이 올들어 여지 없이 깨지고 있다. 월스트리저널(WSJ)이 16일 "달러와 금이 상호 협력하며 수직 상승하자 투자자와 분석가들이 새로운 현상에 당황하고 있다"고 전했다. 올 들어 금 값은 5%상승했고, 달러 가치는 6개국 주요통화 대비 8% 급등했다. 리처드 번스타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메릴린치 수석 투자전략가는 "달러와 금의 동조화는 경제학 이론과는 반대"라며 "지금은 새로운 이론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토쿄 미츠비시 UFJ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 2006년부터 2008년 까지 금과 달러의 동조화지수는 마이너스 0.81. 지수가 마이너스 1에 가까울수록 상관 관계가 떨어진다는 의미다. 불과 지난해 연말까지만 해도 시장의 전통적 공식은 통했다. 지난해 10월부터 12월 까지 달러가치가 3% 상승하자 과거 패턴에 익숙한 투자자들은 금을 팔아치우면서 금 값은 4% 떨어졌다 금과 달러의 이상 동조화 현상은 신용위기와 경기침체로 인한 안전자산 쏠림 현상이 더욱 심화하면서 초래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믿을 것은 달러와 금 밖에 없다는 것이다. 금을 사기 위한 달러 수요도 달러 상승을 부추기는 요인이다. 트레이더들은 아예 달러ㆍ금 사이의 연관성을 이용한 선물 매수 포지션을 활용하고 있다. 달러가 오르면 자동적으로 금을 사는 것이다. 최근 뉴욕 증시가 4일 연속 상승하자 달러와 금 값은 동반 하락했다. 안전자산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위험 자산인 주식으로 돈이 몰린 덕분이다. 금값은 지난주말 온스당 929.80달러로 1주일전 보다 12,30달러 내렸고, 달러가치는 유로 당 1,236달러에서 1.2915달러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금과 달러는 글로벌 경기가 풀리고, 신용위기가 안정돼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가 재개될 때까지 계속 동조화 현상을 보일 전망이다. 메릴린치는 연말 달러가치가 유로 당 1.19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금은 올해 온스 당 평균 1,000달러, 내년엔 1,050달러로 예상하고 있다. 한스 올젠 JP모건 개인자산관리부문 최고투자책임자(CI0)는 "금과 달러가 영원히 불변의 반비례 관계가 지속될 수 없다"며 "달러와 금이 예전대로 움직일 것이라는 데 집착하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 시사기사 ◀◀◀ ▶ 최대 6조 '일자리 대책' 나온다 ▶ '환율하락' 반갑지만은 않다… 왜? ▶ 10조 들인 쿠웨이트 '정유프로젝트' 취소 위기 ▶ '한남 더 힐' 2억 웃돈 붙여 판다? ▶ 한때 신부감 줄 섰던 닥터 김도 '쪽박' ▶ "동두천 택지개발 원가 주공 200억대 부풀려" ▶ 봄철 별미 주꾸미도 '금값' ▶ "신영철 대법관 재판 관여" ▶ 강병규 24억대 집… 경매시장에 나왔다 ▶ "이름 바꾸니 매출 쑥쑥" 2주만에 400억 돌파 ▶ 대박조짐 보이는 LG '아레나폰' ▶ 반포대교 남단 인공섬 조성 본격화 ▶ '장자연 리스트' 인사들 술시중 의혹등 부인 ▶ [단독] 연예기획사 상반기 대대적 조사 ▶▶▶ 연예·스포츠기사 ◀◀◀ ▶ 네티즌들 "이재진, 아무 탈없이 돌아오길…" ▶ 구준엽 "대만 톱스타 서희원과 교제" ▶ '젝스키스' 이재진 탈영… '어디로 사라졌나' ▶ 소녀시대 수영, 이영자에 직접 사과 ▶ '가장 사귀고 싶은 친구' 1위 구혜선 ▶ 신해철 "욕설 파문? 삽질하네" ▶ '8090' 인기가수 "우리가 왔다" ▶ 김정화 '솔직 당당 매력녀'로 완벽 변신 ▶ "공연 의도 없었나"… 비 하와이 법정 선다 ▶ 영화 '똥파리', 국제영화제서 신바람 ▶ 권상우 주연 '슬픔보다…', 박스오피스 1위 ▶ '복제폰 파문' 전지현, 싸이더스HQ와 재계약 ▶ [인터뷰] 김동욱 "노래할 때 포효하는 사자 같대요" ▶ 4강 가는길… "이번에도 日 없다" ▶ 김태균 "내가 바로 대한민국 4번 타자" ▶ 김태균-이범호-고영민 홈런포 '쾅! 쾅! 쾅!'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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