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물가격 하락으로 인해 국내 배합사료 생산량이 지난해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생산된 배합사료는 모두 8백98만톤으로 지난해 동기 9백5만톤보다 0.9%가 줄어들었다. 축종별로 보면 낙농용이 1백20만톤으로 작년동기대비 5.3%나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으며, 기타사료는 34만톤밖에 생산되지 않아 지난해 보다 3.2% 감소세를 보였다.
또 양계용사료 생산량도 2백24만톤으로 1.6% 감소하는 등 축종별 생산감소세가 뚜렷했다.
양돈용사료는 대만 구제역 발생으로 인한 대일 수출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2백78만톤보다 0.5%가 줄어든 2백76만톤이 생산돼 감소폭이 가장 작았다.
이처럼 배합사료생산이 전반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축산물가격 하락으로 사육농가들의 의욕이 떨어진데다, 사료값 인상으로 인해 농가들이 자가배합사료 사용량을 늘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서정명 기자>